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눠먹는 악마의 달걀 (Deviled Eggs)

By @hello-sunshine2/9/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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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재료가 들어가지않아도 멋진 파티용 음식으로 나오는게 있다면 바로...
" 악마의 달걀, Deviled Eggs (데빌드 에그)"
남의집 파티에 갈때 들고갈수있는 팟럭 (potluck) 음식으로도 제일 유명합니다.

착하디 착한 요 핑거푸드를 악마같은 달걀이라 부른건 영국에서 유래가 된듯싶어요.
밋밋한 맛의 음식을 주로 먹던 그들에게는 약간 매운 감미료로 양념한 음식은 deviled라고 불렀다고 하죠.

Deviled eggs의 원조는 옛 로마제국으로까지 올라간다니 역사적 의미가 깊은 달걀요리일겁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Deviled eggs의 보편적인 맛은 미국에서 완성됩니다.
마요네즈와 겨자, 파프리카로 맛을 내는 클라식 버젼이 제일 보편적이지만 최근들어 베이컨이나 다른 재료, 심지어는 김치까지 들어간 deviled eggs도 각광을 받고있다는군요.

전 이렇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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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 삶긴 달걀이 필요할거고...
마요네즈, 우스터소스, 핫소스, 그리고 겨자...
핫소스는 생략해도 괜찮고, 겨자는 디죤(Dijon mustard)가 아니라도 일반 노란겨자를 써도 괜찮아요.
연겨자는 톡~ 쏘는 맛이 넘 강해서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Deviled Eggs

삶은 달걀 12개
마요네즈 4 큰술
겨자 1.5 큰
우스터소스 1 작은술
핫소스 두방울 (생략가능),
소금&후추 한꼬집씩
파프리카 약간
차이브(Chives)약간 (잔파로 대체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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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을 얌전하게, 깨끗하게 반으로 갈라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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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를 체에 한번 걸러주면 입자가 아주 고와져서 식감이 훨씬 더 부드러워지지만 귀찮으면 패쓰해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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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에 마요네즈, 겨자, 우스터소스에 핫소스 두세방울 떨어뜨려 잘 섞어놓은다음...
소금 & 후추 아주 소량으로 간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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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주머니에 넣고 짜면 깔끔하게 달걀흰자에 올릴수있습니다.
숟가락으로 떠넣을수도 있지만 깨끗하게 올리기가 좀 어렵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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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양으로 이쁘게 돌려짜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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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파프리카 가루를 살짝 뿌리고
차이브 (Chives)허브가 있다면 조금 뿌려줘도 색감이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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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 deviled eggs를 초대받은 파티에 가져갈려고 만들어두었는데 막판에 파티 호스트가 컨디션이 안좋은 바람에 파티가 취소되었답니다.

결국 울 아이들만 계탄셈...
누가 핑거푸드 (finger food) 아니랄까봐 손가락이 먼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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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면서 오물조물~ 잘먹어주시더군요..

제 어렸을적엔, 이름도 들어본적 없은 달걀요리 대신 그냥 삶은 달걀에 소금 조금 뿌려먹는게 최고였었는데...
요새 아이들은 참 복도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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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1통으로 멋지면서도 가격도 착한 핑거푸드가 나오니 이제는 악마의 달걀이 아닌 천사의 달걀 (Angeled Eggs) 이라고 불러야겠습니다.
좋은 녀석들이에요...

-- 이제 평창 올림픽이 시작되는군요. 가족들 옹기종기 모여 좋은 시간 가질때 심심풀이로 슬~쩍 내밀어보세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맥주랑도 잘 어울리고 와인이나 소주하고도 멋지게 어울릴거에요.
큰돈 들이지않고도 만드는 근사한 파티음식... 사랑 받으실겁니다.

@hello-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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