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C (하루의 끝에 얻는 것이 있는가) 인간 외의 지능

By @carbonrocket9/12/2019zzan
안녕하세요. 윤C입니다.

많은 공상과학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철학적 논증에서는 인간 외에 이성적 지능을 가진 존재가 자주 나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도 영유아 정도의 지능을 가진 생물은 많지만 우리는 이런 동물들에게 인간만큼의 존엄성을 부여하진 않습니다.

지적수준과 사회성 등을 인간보다 하등하다고 여기고 벽을 치며 멀리하게 되는데 인간만큼 똑똑한, 어쩌면 인간수준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종이 발견되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흰머리 카푸친.jpg
흰머리카푸친(White-headed capuchin) 원숭이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이놈은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파나마 연안의 작은 섬이며 코아바국립공원의 일부인 'Jicaron'섬에서 서식합니다.

영상 먼저 보시기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navgU8-tw0&feature=youtu.be
바쁘신 분들은 (0:36)부터

위 영상을 보시면 흰머리카푸친 원숭이가 석기시대에 돌입한 걸 알 수 있습니다. 견과류나 조개를 깨 먹기 위해 돌을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입니다.

신기하게도 이런 행동양식은 위에 언급한 섬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특징입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브래든 배럿은
"우리는 이 문제가 특정 지역에만 나타난다는 사실에 놀랐다."
"마땅히 그렇게 되는 게 아닌 '우연히 기회가 주어진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집단에서 유난히 똑똑한 개체가 도구 사용법을 터득하고 나머지 개체들이 이를 따라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파나마 원숭이.jpg

연구진이 발견한 돌을 보시면 '땐석기'가 아닌 '간석기'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까지 석기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 종은 총 4번 보고됐습니다.

  • 브라질의 카푸친 원숭이들은 돌망치와 작은 끌을 만들었습니다.
  • 태국의 마카크 원숭이와 서아프리카의 침팬치도 돌로 된 도구를 사용한 바 있습니다.

질문입니다.
인간과 비슷할 정도로 지능이 발달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종은 인간에 비교해서 어떤 존엄성을 가질까요?
지능 문제가 아니라 모든 종은 존중받아야 한다지만 인간은 편익을 위해 동물을 이용합니다. 만약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지능을 가진 종이 인간에게 '다른 동물을 왜 이용하는가?'라고 묻는 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이상 윤C였습니다.


참고
(흰머리카푸친 돌 사용 관련 논문, Biorxiv)
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351619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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