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쿠알라룸푸르 여행 #15] 쇼생크 탈출! 게스트하우스 이제 안녕~~~

By @rayheyna10/12/2017kr

지난 포스팅에서는 래이를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던 쿠알라룸푸르의 아쿠아리움을 소개해드렸죠? 아쿠아리움 다녀와서 게하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내고 드디어 체크아웃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래이와 저의 게하 탈출기 지금부터 감상하시죠 ㅋ


*쇼생크 탈출 시작!

아침을 먹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게스트하우스 체크아웃을 하러 로비로 갔다.

프런트 직원이 웃으며 래이에게 섬뜩한 농담을 던졌다.

"안돼 래이!!! 가지마~~ 넌 우리랑 여기서 같이 살아~~~"

하하하하하하하하^^;;;

웃어주고 재빨리 나왔다.

직원분들은 정말 좋은 분들이었는데;;; 다만 아이와 함께 지내기엔 불편했던곳 ㅠㅠ

등에는 배낭을, 앞에는 보조가방을 매고, 한손으로 캐리어를 끌고, 다른 한손으로 유모차를 끌고 역으로 향했다.

우리가 다음으로 숙박할 호텔인 임피아나 호텔로 가기 위해!
(임피아나는 4.5성급인데도 위치가 시내중심이라 그런지 5성급인 르메르디앙보다 비싸던 호텔! 위치는 정말 갑이었다!)


* 길치의 비애

문제는 수리야역에 내려서 터졌다.

역에서 호텔까지 워크웨이가 조성되어 있음에도, 그걸 찾지 못하고 엉뚱하게 나와버려서 땡볕에 걸어야했던것!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설친 컨디션 난조의 래이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유모차와 한몸이 된 듯 붙어있었다.

날은 덥고 온몸의 가방이 날 짓누르는듯 피로감이 극에 달해 래이에게 도움을 청했다.

"래이야! 엄마 지금 너무 힘든데 좀 도와주면 안될까?"

"싫어! 다리 아파!"

"저번처럼 래이가 유모차를 밀어준다면 엄마가 정말 고맙겠어"

"싫어!!!!"

도와주지 않겠다는 네살짜리 아이에게 야속함을 느끼는 나란 인간!! 갑자기 분노게이지가 상승했다.

"(단호하고 화난 어조로) 그래봐. 엄마가 지금 무~~~지 힘들거든???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호텔 도착하기만 하면 아~~~~무대도 안갈꺼야. 누워만 있을꺼야. 재밌는곳 하나도 안데려갈꺼야~ 아무것도 안할꺼얏!!!!!!"

그러자 유모차에서 슬금슬금 기어 내려와, "좀 도와줄께..."라며 자신이 타고 있던 유모차를 밀고가는 아이.

자기 키만한 유모차를 밀고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니 좀 짠하기도 했지만, 나의 짐을 너에게 좀 덜어내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ㅠㅠ 

그렇게 우리는 호텔에 도착했고, 다행히 호텔은 우릴 환영해주며 혼쾌히 얼리체크인을 해줬다.

쇼생크 탈출 성공~!!!


* 달콤한 간식

점심을 먹어야했기에, 호텔에 짐만 내려놓고 다시 나왔다. 

이번엔 에어컨 바람 솔솔부는 워크웨이로 이동!
왜 첨부터 이 길을 못찾고 우린 그 고생을 했을까...ㅠㅠ

수리야몰에서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고, 디저트 먹으러 "허유산"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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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좋아하는 래이!
요거 먹고 기분 완전 좋아짐.^------------^

거봐~ 고생 끝엔 낙이 온다잖아~!!!


  • 어른도 피곤하면 당이 떨어지고 짜증나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달달한 디저트 먹고 래이 기분 완전 업! 스티미언님들도 오늘 맛있는 디저트로 기분 업!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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