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무네. 선릉과 정릉 산책..

2018-10-26T07:49:09

좋은 날을 기념하여 선릉역에 위치한 '선릉과 정릉'을 산책했다.
회사에서 가까운 줄 알고 슬슬 걸었더니 삼십분이 훌쩍 넘어 도착했다.
'버스 타고 와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많이 많이 산책할 걸..' 하고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필요한 운동이 되었겠지 뭐~

릉 주변을 크게 돌다가 작은 집을 발견했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혼자 머물렀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을 화면에 다 닮지 못하는 것이 정~~ 말 아쉽다.



작은 집은 제사를 지낼때 음식을 준비하던 곳이라고 한다. 맞나?



작아도, 작아도 정말 작다.

완전 뿌띠 사이즈다.

겉으로 보여지는 자태 만큼이나 내부도 단아하고 우아하다.

아름답다!

옛날 사람들이 작었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도 방이 너무 작아 안스럽다.

작은 좌상을 놓고 책을 읽기에 적합한 사이즈다.
저 방에 앉아 문을 열어 놓고 책을 읽는다면 절대 집중 할 수 없을테지만..

집도 풍경도 아름답다~




난 한옥이 좋다.

지혜롭고 참 멋스럽다~

천장의 구조도 좋고,
문을 여닫고 위에 거는 것도 좋고,
디딤돌도 좋고,
아궁이와 굴뚝도 좋다.


멀리 가지 않아도 좋은 곳이 많은데 내 마음속이 분주해서 멀리만 가고자 하나보다. 숨도 크게 쉬고 마음도 크게 해서 근처에 보석같은 곳에 슬슬 다녀봐야겠다.


정작 선릉와 정릉은 사진 한장이 없네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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