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쓰는 아몰랑편지 82

By @zzing7/27/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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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 제목은 너에게 쓰는 편지야. 그렇게 생각했어. 씻고 나서 화장품을 바르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 편지를 써보는게 어떨까... 하고 말이지. 최근 내 블로그 이미지는 여러번 변한 것 같아. 초창기 워킹맘의 앓는 곡소리 블로그였다가 귀여운척 하는 블로그. 그랬다가 그림대회 중독자 블로그 그리고 최종으로 욕쟁이 블로그가 되었어.

왜 요즘 욕을 그렇게 하는 걸까? 했는데 의문이 풀렸어. 어제 인터넷 사이트에서 색깔 심리테스트를 했거든. 36가지 색깔 중 바로 눈에 보이는 4가지 색상으로 지금의 심리를 추측하는 거야. 내가 고른 번호는 4, 11, 15, 22번 이였어. 풀이를 읽는데 소름이 돋더라구. 너무 똑같아서.

4번. 소화기 불량
과식과 과음에 따른 가슴앓이와 위통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며, 지나치게 신경을 혹사한 탓에 위의 상태가 나빠져 통증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또 실제로는 나쁜 곳이 없는데도 끊임없이 위에 신경이 쓰이는 등 소화기 쪽으로 늘 의식이 향해 있다. 자각증세가 없어도 나중에 정말로 나빠진 예가 많으니 위장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1번. 자기주장욕 현시욕
기력이 충실하고 활기가 넘치며, 행동은 적극적이고 매사에 힘찬 활력이 넘쳐흐르지만, 그 밑바닥에는 뭔가 마음에 흡족하지 않은 것이 숨겨져 있어 그 불만이 행동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 때문에 남을 밀어내야 겠다고 생각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를 공격해서라도 자신을 전면으로 내놓고 싶은 자기 주장욕, 자기 현시욕이 강하다.

15번. 몸상태 불량
몸상태가 좋은 편도 아니지만 정식적으로도 어둡게 가라앉은 상태다. 선택한 색깔중에 이 색깔이 돋보일 뿐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든가, 색번호, (생략) 이 색깔이 포함되고 있다고 해서 금세 암의 위험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선택하는 순서와 다른 색과의 관계에서 볼 때 위험한 요소가 내포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2번. 남을 학대하고 싶은 충동
지금 만족하는 것이 없이 극도로 욕구불만에 싸인 상태. 그 원인을 만든 상태 또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것으로 불만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불안정한 정신상태로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런 의식은 비뚤어지고 왜곡된 내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성과 이성이 발달하지 못한 어린이가 선택했을 경우 종종 8번과 17번과 같은 색깔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폭력이나 잔학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한시 빨리 원인을 찾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어쩜 이러니. 생각해보니 어느 순간부터 스팀잇을 즐기지 못하고 보팅이나 이웃들 방문, 댓글 같은 것들에 굉장히 스트레스 받은 것 같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정도냐면 아, 오늘도 포스팅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 하루에 1번 이상은 한다구. 너도 그런다고? 그렇다면 뭐 어쩔 수 없지만 (...) 아무튼 난 그래.

주로 나의 블로그는 정보성 글이 1도 없는게 특징이자 단점이야. 그래서 딱 한번 무서운 이야기를 적은 포스팅이 있었는데 한 이웃이 드디어 정보성(?)글이 하나 게시되었다고 했지. 그때 깨달은것이

아... 내 블로그는 정보가 없었지. 참.

그때 알았어. 그럼 이 블로그의 정체는 뭘까. 정보도 없는 그냥 한 아줌마의 일기장이란 말인가. 맞아. 그런거 같아. 너도 느꼈겠지만 한 아주머니의 추억팔이 일기장이야. 추억팔아 보팅받아. 내가 나를 찌르네. 아프다. 어쩌겠어. 코인도 뭣도 깊게 아는 것이 없다구. 따로 먹스팀 할 정도로 외식을 자주 하지도, 여행기로 블로그를 화려하게 채울 그런 경험담도 사실 없어. 그냥 회사가서 쳇바퀴처럼 일하고 일 중간에 틈나면 스팀잇에 댓글이나 적다가 퇴근하고 아기 재우고 글쓰는 그런 소소한 일상인것 같아. 그런데도 벌써 6개월을 바라보는 시점에 1일 1포이상을 했다는 사실에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다.

오늘은 길게 쓰지 않을게. 읽는 이들도 생각해야지. 밤이 깊어서 토요일이 되버리려고 한다. 하고 싶은 말이 등뒤에 너무 많이 쌓였어. 난 회사에서는 거의 말을 안하고 일만 해.

보통 사람들이 쓰는 글에서 ㅋㅋㅋ가 많다고 실제로 ㅋㅋㅋ하진 않는다는거 다들 알지? 근데 나는 거의 80% 진짜야. 사실 내 일기나 댓글 말투 완전 현실 말투라구. 초딩 그 자체얌. 그래서 회사에서는 근엄 진지를 유지하기 위해 입을 닫고 있어. 나이가 있잖아.

익명이고 얼굴이 안보여서 좋아. 저 단발머리 프사 걸어놓고 20대초반인척 해도 모르는거잖아. 누군가는 나이와 성별 같은 걸 속이고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었어. 하지만 내 주변인들은 생각보다 진실된 것 같아. 차라리 알려주기 싫은 나이나 자신의 얼굴 같은건 애초부터 마지막 그 순간까지 오픈하지 않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캐릭터에 몰입 되게 말이지. 그래서 나도 몇 번 용기를 내어 사진을 올려보려다가 차라리 저 단발머리에 눈감고 세모입인 캐릭이 이 찡여사 블로그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자제했어.

이 글을 몇 명이 읽을 지는 모르겠지만, 너에게 쓰는 편지야. 생각보다 날씨도 덥고 오가는 사람들도 서로 찝찝하지만 배려를 잊지 않아. 나도 너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도록 할게. 잠은 늘리고 텔레는 줄이고 스팀잇도 여유시간에 살짝 하는 정도로 바꾸고 싶어. 잘 될지 모르겠어. 그렇지만 잠이 참 중요한것 같아. 피곤이 쌓이니 기분이 제어가 안 되나봐.

요즘 사람이 많이 줄었다는 건 나도 느끼고 있어. 스팀잇. 이 곳도 이제 끝물인가... 이런 생각해봤었지만 끝이라면 어떤 모습으로 끝날지 지켜보려고 해. 내일부터 서비스 중단이라는 이야기가 나올때 까지 일기를 써보도록 할게. 할 이야기라면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를 복붙해서라도 쓰면 되겠지.

지금 내가 만든 텔레단톡방 사람들도 나와 댓글로 교류하는 사람들도 모두 언제까지나 있어줬으면 좋겠어. 언젠가 이 곳이 싸이월드처럼 뒤쳐지는 곳이 되진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으쌰으쌰 하고 있으니 그리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거야. 나는 인터넷으로 만난 인연을 길ㅡ게 볼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곳은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 그래서 일단 최소 5년까지는 다들 이곳에 있어주길. 아니면 3년이라도. 또 아니면 1년.

쓰다보니 글이 오글오글 거리네. 우유에 취해서 쓴 글이니 신경쓰지마 불금에는 역시 우유지. 그렇지?

다들 남아서 나의 스팀잇을 지켜줘.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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