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먹은 식사. 오삼불고기.
“맛! 맛있어!”
4000원.
가격 보니 더 맛있음.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안양역 지하상가에서 길 잃고 헤매다 우연히 알게 되었다.
푸드코트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한 가게만 바쁘게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상당히 많은 반찬 숫자에 놀랐고 저렴한 가격에 또 한 번 놀랐다.
집 앞이 아니라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안양에 일이 있을 때 마다 밥 먹으러 가는 곳이다.
보통 싼 곳은 맛이 없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집은 맛있다.

제일 비싼 음식이 4500원. 가격만 보면 대략 2000년대 가격표라 생각 될 정도.

이집에서 제일 비싼 음식.
불고기 백반.
이것도 맛있음.
밥 먹다 문득 든 생각.
6470원.
올해 최저시급이다.
나는 과거 알바 시절 최저 시급을 받아본 적도 있고 고용주의 입장으로 최저시급을 준적도 있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해서 내가 받을 때는 한 없이 작아 보이던 최저시급도 내가 지불할 때는 상당히 높게 느껴져 오더라.)
최저 시급을 10000원 까지 올린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찬반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나는 최저시급을 받지도 않고 주지도 않으니 이게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잘 모르겠다.
당연하겠지만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소규모 장사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반대하는 분들이 많고 알바생들은 찬성하는 분들이 많더라.
몇 달 전 집 앞 버거킹을 가니 현금이 아니면 사람이 주문을 받지 않더라.
생전 처음 보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고 내가 직접 화면을 터치해 주문을 하고 카드를 넣으니 곧바로 주문이 들어갔다.
실제 사람하고 대화할 때 보다 더 빠르고 편리하다는 느낌인데 어쩐지 기계가 알바 자리를 하나 빼앗은 느낌이 든다.
어찌되었던 최저시급도 안 되는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이라 생각된다.
나는 맛있는 식사를 하면 항상 “잘 먹었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는데 이곳은 “감사히 먹었습니다.” 라고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