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알면 보이는 새로운 미적 기준 (3)

By @wonderina4/6/2018kr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발레를 알면 보이는 새로운 미적 기준 시리즈 마지막 편을 들고 왔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부분도 관점에 따라서는 아름답기는 커녕 매우 괴이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할게요.

먼저 사진부터 하나 보여드립니다!
(https://steemitimages.com/DQmSLwYThoBx8qS8CbDQQo1x9hTnZ5g7Z8hngB5Yna2Uwcj/image.png)
https://goo.gl/images/5Hzmpi

혹시....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는 부분이 어디인지 혹시 추측이 되시나요?

바로..발목입니다!
음.. 그래도 뭔지 잘 안 보이신다구요?
그럼 아래 사진을 보시죠!

발목1.png
https://goo.gl/images/Wst4eW

네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부분은 바로 턴아웃된 발목(turned out feet / winged feet)입니다.

'턴아웃'이라는 것은 사실 발레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하체를 고관절부터 무릎, 발까지 바깥쪽으로 돌려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https://goo.gl/images/Pkomy8

노파심에 다시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리자면 이 자세는 오랜 기간 훈련을 통해서 (혹은 타고난 체형일 수도 있지만 동양인들 중에 완벽한 턴아웃을 타고 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고관절무릎을 모두 바깥으로 돌려서 만드는 것으로서, 혹시라도 모양만 보고 발만 저렇게 흉내내려고 무리하시면 발목과 무릎에 상당한 무리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 턴아웃은 발레 기본 중의 기본이라서 모든 포지션에서 (안무가가 의도적으로 턴인모양을 주문한 것이 아니라면) 지켜야 하는 부분입니다.

(https://steemitimages.com/DQmdG3WV2oEKbGiXM3LRgdHT6k8nE6VEQuSpbWw93bJ7hDE/image.png)
https://goo.gl/images/oUoeMH

이 사진에서처럼 저런 자세(팡셰, arabesque penchée)에서조차 서있는 다리(supporting leg)와 위로 뻗은 다리(working leg)가 모두 바깥쪽을 향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지요. (서있는 다리는 발뒤꿈치가 정면에 보이고 뻗은 다리는 발등이 정면에 보이는것... 보이시죠?)

그러나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는 턴아웃된 부분은 그 중에서도 특히 발목입니다.

발목 턴아웃을 제일 처음 기본적으로 적용하는 동작이 아마 턴듀(battement tendu) 동작일 것 같으니 턴듀 동작으로 발목 턴아웃이 뭐지 보여드릴게요.

우선, 턴듀 동작은 다음과 같은 동작입니다.(좌부터 차례로 뒤/옆/앞 턴듀)

https://goo.gl/images/4KxLhJ

이때 앞으로 턴듀 했을 때, 초보자가 가장 잘못 행하기 쉬운 것이 다음처럼 하는 것입니다.

https://learnaboutballet.wordpress.com/2015/11/10/ballet-basics-common-errors-in-the-feet/

발을 앞으로 내밀긴 했는데, 발목 턴아웃을 모르고, 또 발 끝까지 포인을 제대로 못해서 저렇게 마치 발목을 삘 때처럼 발목이 안으로 꺾인 모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자료들에서는 너무 밖으로 많이 턴아웃된 발목(winged feet) 또한 옳지 않은, 부상을 입기 쉬운 자세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https://goo.gl/images/c2692R

위 자료에서는 좌측(winged)도, 우측(sickled)도 올바르지 않고,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가운데처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부상과 관련된 신체건강의 관점이 아닌) 심미적인 관점에서는 winged feet을 아름답다고 말하며, 전공생들은 저런 모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https://goo.gl/images/Hzrx9f
위 사진 하단처럼, 발목 턴아웃 근력을 위해 세라밴드 운동을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프로무용수들은 어떤 동작에서든지 아름다운 발목 턴아웃을 뽐내지요.


https://goo.gl/images/qXhAz6
요렇게


https://goo.gl/images/oGYWY4
요렇게도


https://goo.gl/images/orsfhy
또 요렇게도


https://goo.gl/images/vGg3Hf
이렇게도요!

그래서 제가 1편에서 3편까지에서 말씀드린 발레를 알면 보이는 새로운 미적 기준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완벽한 발레 레그라인...이 나옵니다!


https://goo.gl/images/AKbBMB

기억하시죠...?
아름다운 발등 아치와
쏙 들어간 무릎
그리고 오늘 말씀드린 발목 턴아웃까지!


https://goo.gl/images/hhs71d

이 정도면 정말 완벽한 종합세트가 아닐 수 없겠네요! (ballerina: Isabella Ciaravola)

이렇게 (나름의) 길었던 발레를 알면 보이는 새로운 미적 기준 시리즈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발레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은 이 세가지 말고도 무지무지 많습니다. 그치만 개인적으로 가장 포인트가 되는 세가지를 꼽으라면 이번 시리즈에서 말씀드린 발등-무릎-발목인 것 같아서 이렇게 세 편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이제 다음부턴 무엇에 대한 글을 써야할지 고민해봐야할 시점이 돌아왔네요ㅎㅎ.
이번 시리즈 마무리까지 이렇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봐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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