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일주일전에는 화이트데이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화이트데이인줄 몰랐던 나..
나의 의식은 화이트데이는 잊고 있었지만 무의식은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이제 30개월이된 주원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낮시간에 여유가 생긴 아내와 함께 분위기좋은 카페를 찾아가게되었다. 지인께서 전망좋은 카페를 추천해주셔서 검색해보니 부평에 전망좋은곳이 있어 단숨에 날아갔다.


블링블링한 인테리어가 내 취향은 아니지만 아내는 마음에 들어했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어 한가하니 좋았고 큰 유리창이 있는 창가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높은 건물 맨 위층에 위치해서 전망을 기대하였으나, 부평이 워낙 주변 시설이 낙후된 곳이다보니 낮고 오래된 건물만 눈에 들어왔다.
머 그래도 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음은 한 층 여유가 생겼다.

평소처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는데 커피머신이 고장이 나서 커피류는 콜드브루 밖에 안된다고하여 요거트와 녹차슈슈인가를 주문했다.

솔직한 평가를 하자면..
요거트는 요거프레스가 더 맛있었다.. 녹차슈슈는 워낙 내가 녹차홀릭이다보니 맛있게 먹었는데 가성비는 글쎄.. 이것도 차라리 빕스에서 뽑아먹는 녹차아이스크림이 더 맛나는 느낌이다.

아내와 함께 어린이집 관련된 자료를 좀 찾아보면서 음료와 함께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문득 날짜를보니 3월 14일!!
'아차, 오늘이 화이트데이인데.. 사탕은 커녕 아무 준비도 안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지니 나중에 알게되면 분명 서운해 할것이 분명하다.'
"자기야 오늘이 화이트데이인거 알아? 오늘 예전에 우리 데이트할때도 생각나서 일부러 화이트데이라서 여기 온거야"
아내는 뻥인줄 알았지만 내 생각해서 일부러 속아주었다. ㅋㅋ

음료를 마시고나니 배도 부르고 화장실을 가는데 옥상정원 올라가는 길이 있어 올라가보았다.
오.. 나름 잘 정리된 옥상정원 그리고 안에 또 산뜻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보였다. 오늘 낮은 더운데 바람이 불면 또 살짝 쌀쌀하고 해서 옥상정원은 나중에 다시 찾게되면 가봐야겠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머랄까 내 스타일은 아니고 카페에서 공부를 하기에는 음악이 좀 시끄러웠다. 전망뷰는 높아서 좋았지만 주변 건물들이 워낙 오래된 건물들 뿐이라 분위기가 크게 살진 않았다.
낮이라 그럴 수 있지만 밤이 되면 야경은 다르려나.. 다음에 오게되면 야경을 보러 와봐야겠다.
이름: 디지털 작업실 슈슈
주소: 인천 부평구 시장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