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21. 바람과 바램

By @valueup6/20/2018kr

안녕하세요?

1년이 되었지만 겨우, 60개의 생각 글과 금융 글을 쓰고만
참 부지런히도 게을렀던 @valueup입니다. ㅎㅎ

모두들 건강히 잘지내셨는지요~?

벌써 마지막 글을 쓴지가 한달이 넘었네요..^^;;
(기다리신 분은 없겠지만, 정말 너무나 바빴습니다.)

오늘은 조용히,
그리고 가벼이
감정을 슬쩍 흘려봅니다..

...
..
.


생각대문.jpg

글이 써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리고 시간을 빌미로 잡는다.
머리 속으로는 글감과 시상이 번뜩이는 듯 하나
펜대를 잡거나 키보드를 두들겨야하는
그 순간은 왠지 피하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글을 또 버릴수는 없다.
옛 생각이 피어나는 연필의 사각거림과
뇌간을 유영하는 듯한 키보드의 경쾌한 타이핑
글을 쓰며 생각을 재정립하고 확장하는 중독의 맛이 그립다.

그렇게 다시 두근거리는 순간을 맞이한다.

흘러가는 보상과 주목받는 대세도 좋지만,
담백한 인사와 어색한 댓글도 더없이 좋다.
뭐 언제는 대단한 인세를 받았다고..!

오히려 지금처럼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이렇게 말라가는 인색함과 함께야말로

자유로이 사상을 표현하는
호기의 시절이고

오롯하게 감정을 표출하는
절묘한 공간이다.

한여름 속
한겨울 꽃밭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고요히 손을 뻗어

뭇 우리네
글속에 스며든
바램을 느껴본다.

아픔과 허무함들이 가득하다.
심지어 누군가는 어쩔수 없이

어느 드라마에서 말한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형벌 속 노역을 하듯
스스로 부여한
무미건조한 채굴로 일관한다.

또 어느님은
여전히도 묵묵히,

아니, 오히려
더욱 정성스럽게도
꾹꾹 눌러 담아내고

드문 벗이 되어
귀한 담소를

그리고 때로는
토닥임과 꾹꾹이?를 나눈다.

그렇게 조용히
읽고 웃고 공감하다보니

바쁘다며 제쳐둔
자본주의자의 가슴 한켠에도

어느샌가
반가운 바람이 분다.

묘하게
따스한듯 시원하다.

고통과 회한의
절망과 더불어,

자유와 감동의
희망도 꽃핀다.

사람 사는 곳은 늘 그랬던 것 같다..


Ending Credit.

부족했던 저에게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꾸벅~
모두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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