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

By @tla1/29/2018kr

몇년전, 한국장학재단의 이사장이 했던 발언이다. 이미 오래 전 뉴스이긴 하다. 논란이 되어서 이후에 해명을 하긴 했지만, 사실 해명 자체도 그리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경향)“부모에게 손벌리지 말고 대출을 받아서 대학을 다녀야 된다?”
=(안)“그렇죠. 그게 핵심입니다.”
-(경향)“그렇게 되면 부모들의 부담은 일시적으로 줄 수 있지만, 모든 대학생이 다 빚쟁이가 되라는 거잖아요.”
=(안)“지금 허 참…모든 대학생이 빚쟁이가 되는 게 아니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런 정신이 있어야지…사실 요즘 대학을 고등교육을 수혜를 받고 취업을 하려고 하는데 기대수준이 자꾸 높아서…취업 직업군이 없는게 아니라. 다 취업을 안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보기에…부모로부터 후원을 받고 지원을 받아서.
-(경향)“어제 그럼 ‘빚이 있어야 파이팅이 생긴다’는 말씀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얘기가 아니라 부모에게 지나치게 경제적으로 의존한 학생들에 대해 말씀하신 걸로 이해하면 되나요?”
=(안)“그렇죠. 그겁니다. 그거. 그거에요. 모든 학생이 빚지라고 하는게 아니라.” (경향신문 7월5일)

(출처 : 허핑턴 포스트)


나도 한국장학재단을 이용중이고, 그 덕분에 대학을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저 문장이 떠오르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특히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할때. 

대학교를 다니는 매 해 몇 수십 번을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보게 되는데, 불편한 홈페이지 메뉴구성, 불친절한 상담원들과의 통화, 지연되는 대출심사 등을 겪다보면 괜히 힘이 빠진다. 

특히 '내 정보'에서 얼마만큼의 대출금이 있는지를 확인할때에는 더욱. 

그래도 파이팅해야겠지, 누구 말마따나 빚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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