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웃긴 이야기

By @tinroof2/21/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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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얘기다.
문제아라 낙인이 찍힌 우리반의 골통은 짝지어 앉아 있었다.
하필 그날은 무섭기로 소문난 박정호 선생님의 생물시간
모두는 쥐 죽은듯 고요했다.

수시로 노트 필기 검사니 쪽지 시험으로 긴장의 연속인데
어김없이 두려운 눈빛의 학생 앞에선
쌤은 책상 사이에 책가방을 올려라했다.
"시험이다."

모두가 떨고있는 순간 교탁에서 내려오신 선생님은
조용히 고통의 자리에 우뚝 서셨다.
"너희들은 가방 내려"

순간 "우~~~" 하는 야유가 조용히 흘렀다.
그것도 모잘라 덧붙이는 선생님의 한마디
"둘은 서로 보고 시험쳐"
아이들이 "왜~~~?"하며 언성을 높인다.

학생들을 쫙 둘러보신 선생님은
입가에 미소까지 머금으시며 하시는 말
"보고해도 둘은 빵점이야."

얼음처럼 차가웠던 교실 분위기는
어느새 박장대소로 소란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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