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밋업]피를 나누고 왔어요.

By @teagarden5/3/2018hyulsteem

혈맹.jpg
지난 3월

저의 스팀잇 입문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 동생 녀석이 헌혈 밋업이란 걸 참여한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공교롭게 반차를 쓰고 강남역 인근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거든요.

어디? 강남? 나 강남인데, 나도 끼고 싶다. 그래도 되려나?
헌혈로 정모하는 거 아냐? 나 그런 거 좋아해. 의미 있고 좋아 뵌다.

훔…미리 신청해야하는 건가보던데…예고 없이 불쑥 가는 건 좀 아닌 거 같아.
내가 막내뻘이고, 연령대가 높기도 하고 나도 처음 참여하는 거라 좀…

아 그래? 아쉽지만 별 수 없지 뭐. 매 월 한다니까 다음에 꼭 가봐야지.

그리고 4월
한 달이 지나 처음 참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안식을 취하기로 정한 달이기에, 선유기지 밋업과 이벤트 등으로 조금 내성 같은 게 생겨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하기로 했다죠. 동생 녀석에게 같이 가자고 졸랐습니다.
나 초면이라 그런지 좀 긴장되고 설레고 그래. 같이 가자

퇴근 후 강남역은 어마무시하기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헌혈의 집이기에 실내 촬영도 내심 편치 않다고 여겼구요.
주최자이신 앤블리@annvely님과 간단한 인사, 헌혈 가능 여부 밑 간단한 진단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맥박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아 좀 시간이 걸렸답니다.
간호사님께서 차 마시면서 안정 좀 취하라고…맥박이 100이상 넘어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헌혈 도중 쇼크 같이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서너번 가량 다시 측정 후 겨우 헌혈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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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증과 상품권, 스파게티 쿠폰도 받았구요.
상품권은 기증했습니다.
철분약을 나누어 주신 포해피우먼@forhappywomen 님과 먼저 헌혈하고 계셨던 석준코@sukjunko
헌혈을 하고 나오니 패밀리 닥터@familydoctor 님이 오셨습니다.

티 가든이라고 해요. 사실 노코@knowkorea
이 친구가 지난 달에 자기 혼자 이 밋업을 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밋업 후기보고 좀 후달궜어요. 어쩜 이 좋은 취지의 밋업을 너 혼자 가냐면서.
어….음…근데,

사실 제가 차를 좋아하고 디저트를 주로 먹는 댄장인데요.
헌혈 밋업이 처음이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 하날 데려왔는데, 잠깐만요,
제가 생각보다 인원 수가 많아서… 이럴 줄 알았음 한 두 아이 더 데려올 걸...그랬나봐요

이 후의 상황은.
ㅡ.,ㅡ??????!!!!! ->점잖으시던 남성 세 분의 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분 뭐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앤블리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는 역시역시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코.
헌혈의 집 아주머니도 들으셨는지 로비 오가면서 제 얼굴만 보면 피식피식.ㅠ

지금에서야 실토하는건데, 앤블리님 쓰러지실까봐 더 말 못했어요.
랑고 호즈,
저도 잘 모르는 아이를 데려온 건 색감이며 질감이 헌혈하고 잘 매칭이 되서 골라 집었다는 사실.
랑고호즈.JPG

그리고 스시 뷔페.
먼저 와 계셨던 르깡@lekang 님과 바로 합세하신 고추참지@gochuchamchi 님 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은 것 같습니다.
헌혈의 집 초토화시킨 게 후폭풍으로 민망하여 2차에서는 얌전하고 올바른 몸가짐으로 임한 것 같아요.
큰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고참님과 르깡님께서 가져간 디저트에 호평을 주셨고
(언제 한 번 같이 가요, 가즈아~! ㅎㅎ)
포해피우먼님께서 안경을 낀 거보다 벗은 게 더 낫다고 조언까지 해주셨어요.

앤블리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저는 제가 평균 연령대일 줄 알았는데…
오로지 저만의 생각이었다고 합니다.ㅠ.ㅠ

이래저래 기묘하고 기이했던 헌혈 밋업 첫 후기였어요.
반가웠어요, 다음 번에 또 만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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