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밤 보내고 계신지요. ICO 참여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EOS 의 가격 결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문은 글 쓰고 있는 22시경의 EOS 토큰 crowdsale 시세표 입니다.
저는 사실 이미 일부 들어가 있고, 최근의 ETH 시세 폭락으로 상당히 가슴 아픈 상황입니다만, EOS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ICO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1년간 진행한다는 것도 독특하고, 23시간 마다 클로징 해서 정산한다는 것도 독특하지요.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 의 원인이 된 SNT 와는 다르게, 희망하는 모두가 참여가능 하다는 것에는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언제 참여하는 게 가장 유리한가 인데요.
ETH 시세는 일정하다고 보겠습니다. 시세 변동까지 고려하면 너무 복잡해 지니까요... 어쩌면 그냥 현금 보유 하다가 이더리움이 가장 저렴할 때 참여하는 게 가장 유리한 가격에 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최근의 ICO 열기를 생각해 보았을 때는, #0 페리어드 에서 가장 유리한 가격에 살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참여희망자의 자금력이 무한정하다는 가정 하 입니다. chanfo님의 글을 참조하면(https://steemit.com/kr/@chanfo/5fukkv-eos-ico) 최소 21만 이상의 자금(ETH)이 대기 중입니다.
총 9억 EOS 토큰이 발행되는데 21만 ETH 로 나누면 1ETH 당 4286 EOS, 역수로 보면 0.000233 정도가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0 페리어드 에 자금이 더 들어오지 않는다면 적어도 평균가 보다는 유리하게 구매하게 되는 셈입니다.
어찌되었건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0 페리어드가 끝나겠지요.
그 이후의 향방을 결정하는 건 #1 페리어드의 가격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1 가격이 #0 보다 비싼가 싼가)
#0 페리어드의 가격은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계산기 좀 두들기면 내가 1이더를 넣으면, 나와 내 동료들 (같은 페리어드에 참여한 사람들) 이 구매하게 되는 가격이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트랜잭션 상 딜레이가 있으니 정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일단 #0 페리어드 가격 근처까지 도달하기 전까지는 누구나 쉽게 전송할 겁니다. 적어도 가장 큰 금액이 몰린 #0 에 구매한 사람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면, 나의 손익분기점이 낮아진다는 거니까요. 더 작은 리스크로 더 큰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게 됩니다.
설령 22시간까지도 매우 유리한 가격에 머물러 있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1시간에 자금이 쑥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대학 원서 눈치 접수 때 처럼 말이죠. 그럼 오히려 유리한 범위를 벗어나서 오버할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입금이 되면 다른사람들이 얼마를 넣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난 1 ETH 만 입금했는데, 그 계약이 체결되어 업데이트 될 때엔 동시에 100 ETH가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찌되었건 케이스는 두가지로 나뉩니다.
1) #0 가격이 #1 보다 비쌀 때 와 2) #1 가격이 #0 가격 보다 비쌀 때
1)의 경우는 어떨까요. 먼저 들어간 사람이 피본 경우 입니다. 다들 생각하겠죠. '생각보다 인기없네' 라던가 '나중에 더 좋은 기회가 오겠네'. 사람들의 구매욕은 급격히 떨어질 겁니다. 일단 지켜보자 란 자세가 되고 최대한 분산 투자하려고 하겠지요. 그러면 #2 에서는 #1 보다도 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1 에 200 ETH 가 모인 상황이라면, #2 기간에는 사람들이 180 ETH 부터는 아무도 입금하지 않고 #3 를 기다릴 수도 있는거지요. 이렇게 되면 EOS 의 이번 ICO 는 예상과 다르게 적은 금액을 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모인 21만 ETH가 주최측의 예상을 넘어 섰을 수도 있습니다.)
2)의 경우는 어떨까요. 사람들은 조급해 하기 시작합니다. #0 에서는 0.0003 ETH/EOS 로 구매 가능했었는데, #1 에서는 0.0004 ETH로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식적으로는 0.0003 이 될 때까지만 구매하고, #2 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미 누군가가 오버해서 투자해 버렸습니다. #3 에서는 더 비싸질 지도 모릅니다. 불안감에 그냥 0.0004 ETH 에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내 뒤를 따라서 더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되면 0.0005 ETH가 되어 버릴테니까요. 이러한 불안 심리와 EOS 에 대한 기대심리가 클 수록, 가격은 매번 더 오르고,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경우에는 300 일쯤 되면, 살 생각이 있었던 사람들은 자금을 다 탕진하고, 유유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네요.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재밌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보면 잡설입니다.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EOS ICO 는 매우 흥미진진한 관전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로 ETH 폭락에 따른 아픈 가슴을 위로해 볼 생각입니다.
이웃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