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지나친 관심과 행동이 오히려 망쳐버리기도 한다.

By @sylivius6/1/2018kr

아이를 낳으면 저는 제가 매우 엄한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제 아내도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딸을 낳고 보니 생각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잘못을 하면 혼을 내고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은 아직도 가지고 있지만, 실수를 하게되면 엄한 모습보다는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버리는 제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가 자꾸 버릇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빠가 그랬잖아~ 하면서 우기거나 때리거나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지만, 한편 겁이 나기도 합니다. 내가 내 딸을 버릇없이 spoilt child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아이를 망칠까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자꾸 멀리 계신 부모님이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화면너머로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이 예전에는 몰랐던 세월의 흔적들이 발견이 되면서 괜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사랑과 배려로 평생을 자식을 위했던 부모님들의 심정이 이제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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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 키보드의 실리콘 커버가 찢어졌습니다.
평소에 잘 만지지 않던 커버를 깨끗하게 만들려다가 오히려 실리콘 커버가 찢어져버린 것인데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지만 왜 물로 닦에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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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털많은 팔은 제 팔뚝이 아닙니다 ㅎㅎ)

실리콘 커버는 배송비 포함 5500원이면 새로 살 수 있지만, 자녀교육과 부모님은 사라지면 다시 살 수 없는 것들이겠죠. 저도 솔로몬처럼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더 좋은 방법을 알게 될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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