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왔습니다 (부제 : 일신상의 사유)

By @sunwoopapa1/30/2018kr

안녕하세요 @sunwoopapa입니다.

스팀잇 첫 포스팅이 퇴사 인증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하하

저는 지난 5년동안 대한민국 사회에서 신의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했어요.

하지만 지난주 퇴사를 결정하고 사직서를 제출 했답니다.

그 이유는 회사다니면서 감내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의 파이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커져버렸기 때문이죠.

물론 '나 힘들고 죽겠다 그러니 여기까지만 하련다'  이렇게 생각하기까지는 별로 막힘이 없었는데, 가족을 설득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어요.

부모님과 아내와 갓 100일이 지난 우리 딸.

퇴사 결심은 그들을 놀라게 했고..(딸은 제외 ㅎ) 그들은 저의 어깨에 채워진 가장이라는 견장을 다시금 고쳐 달아주었어요.  

그 무게에 그들이 옳다고 여기고 마음을 다잡아 보기를 수차례..

먹기 싫은 음식을 평이 좋다는 이유로 억지로 쑤셔 넣는 기분이었어요.

결국 저는 이 음식이 평이 좋긴 하지만 왜 나에겐 독이 되는지 설명해야만 했죠.

참 힘든 시간이었어요.

다행히 가족들은 행복을 찾는 첫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이해해 주었어요. (고맙고 미안해요)

저는 이제 현실의 벽을 헐크처럼 부셔나갈 거에요.(어디서 오는 근자감?)

퇴사를 하고보니 퇴사는 찰나이고, 그 과정을 풀어가는 방식과 나에 대한 믿음 그리고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일에든 적용되는 진리같아요)

앞으로 세상에 던져지는게 아닌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sunwoopapa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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