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

By @sunwatcher3/8/2019kr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좀 좋아졌나요?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미세먼지에 관한 기사가 하나 나왔네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25&aid=0002889933

이 기사에서 미세먼지 연구를 위해서 사용하는 필터가 사용 후 색이 검정색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가 없죠.

하지만 기사 내용을 잘 살펴보면 재미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도시와 시골 지역이 비슷한 수준의 고농도를 기록하더라도 도시 지역은 중금속 성분이 많아 초미세먼지가 까맣게 찍히지만 시골은 상대적으로 누런색이 두드러진다”

즉, 저렇게 필터가 까맣게 되는 것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 검은 물질은 중국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뜻일까요?

미 항공우주국 (NASA)은 2016년에 한국의 연구진과 함께 한국 내의 미세먼지 분석을 위한 관측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에 대한 보고서가 올라와 있네요.

https://espo.nasa.gov/sites/default/files/documents/KORUS-AQ-RSSR.pdf

관련 기사도 링크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03417.html

위 기사를 보시면 보고서 말미에 평시에 지역별 미세먼지 기여도를 보실 수 있는데, 국내요인과 외부요인이 거의 반반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같이 미세먼지 수치가 아주 좋지 않을 때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이 365일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국내 요인은 일상적으로 영향을 주므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 보고서의 32페이지를 보시면 이런 문구도 보입니다. 대기 이동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국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블랙 카본이었다"

라고 했습니다.

블랙 카본은 아마 검은 먼지가루를 뜻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처음기사에서 도시에서 필터가 검은 색으로 바뀐 이유가 어느정도 설명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추측을 하자면, 블랙 카본 먼지는 무거워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잘 넘어오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시간이 나시면 한 번 나사의 보고서를 찬찬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해당 연구의 의미와 한계점을 보시면 이 보고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요인이 얼마의 비중을 차지하느냐를 제쳐두고, 처음 기사의 그을음 사진은 중국으로부터 왔다고 보기 어렵다...입니다.

한편으로 든 생각은 미세먼지가 그 양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연구, 분석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중금속의 함량이라던가 입자의 크기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릅니다. 물론 큰 먼지가 많으면 작은 먼지도 늘겠지만, 사실 건강에 더 해로운 작은 먼지는 공기를 뿌옇게 만들지 않습니다.

의견 있으시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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