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필리핀 세부에 시실리라는
어여쁜 수양딸과 가족이 있습니다
아빠의 한 달 수입 8만원으로
부부와 아이들 5명이 생계를 잇고
학교에 다니지요(물론 후원 가족은 1년마다 바뀌지만요)
매달 후원금을 보내지만 그것으로 5명의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지 못 할 것 같아
1년짜리 적금을 붓습니다
사람을 운반하는 오토바이를 사드리기 위해서요 250만원정도 해요(이때 저의집 애들도 푼돈을 보탭니다)
그렇게되면 안정된 살림살이를 유지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1년마다 후원가정에 오토바이를 사드리면 다른 후원가정을 찾습니다
작년에 시실리 막내 동생이 병에 걸려
끝내 소천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병원비가 없어서 병원엘 가지 못 해서요
더 슬픈 건 그것을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인다는 사실입니다
제 아이들은 제게 묻습니다
"엄마, 한국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왜 외국가정을 돕는 거예요?"
"그건 돈의 가치가 나라마다 달라서야
우리나라는 한 달에 10만원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겠니 그러나 그들에게 10만원은 굉장히 큰 돈이야 그렇다면 똑같은 생명인데 엄마가 한국사람이라고 한국사람만 소중히 여겨야 될까? 돈의 가치를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곳에 후원하는 게 옳지"
&.....이런 이야기는 제 주위에서도 알지 못하는 일인데 이곳에 알리는 까닭이 있습니다
우리 스팀잇에서도 한 달에 얼마씩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곳에 도움을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처음 시실리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시실리의 모습입니다
이쁘지요?

시실리 엄마와 아빠 그리고 시실리입니다

오늘은
라일랜드 엔젤의 노래와 함께
11월 감잎사귀빛 오후 햇살을
눈동자에 들이고
먼 연대기를 돌아왔을
바람의 목울대에서 흘러 나오는
이야기를 건져올려 봅니다
라일랜드 엔젤은 카스트라토 음역대를
보존하기 위해 사춘기 이전에 거세를
당했습니다 그의 삶이 행복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