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by 이데일리
"며칠(O)", "몇일(X)"
한국어 바르게 사용하기
며칠
오늘이 몇 월 며칠이야?
보통 '몇'이라는 단어는 관형사나 수사로 사용을 합니다. 특히 '몇 개', '몇 명', '몇 잔'의 '몇'은 관형사로 뒤의 수량 명사와는 띄어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붙여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몇 년', '몇 월' 등에서도 띄어씁니다. 이 때 한국어에서 받침 'ㅅ', 'ㅈ', 'ㅊ', 'ㅌ', 'ㅆ'의 경우에는 [ㄷ]로 발음을 합니다.
자료 출처 by 국립국어원즉, '몇 년'은 [멷 년]으로 '몇 월'은 [멷 월]로 발음이 됩니다. 그리고 [멷 년]은 비음화로 [면년]으로 발음이 되고, 연음법칙으로 [며둴]로 발음됩니다. 그러면 그대로 '몇 일'도 바꿔서 발음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먼저 [멷 일]로 바뀌고 연음법칙으로 인해 [며딜]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구개음화(자음 'ㄷ','ㅌ'가 모음 'ㅣ'를 만나면 'ㅈ ', 'ㅊ'로 바뀌는 발음법칙)로 인해 [며질]로 바뀌게 됩니다.
자료 출처 by 네이버혹은 '몇일'을 하나의 단어로 보았을 때는 ㄴ음 첨가 법칙으로 인해 [멷닐]로 바뀌고 그 다음에 다시 비음화(자음 'ㄱ','ㄷ',ㅂ'가 자음 'ㅁ','ㄴ' 앞에 있을 때 'ㅇ','ㄴ','ㅁ'로 발음하는 현상) 현상으로 인해 [면닐]로 발음을 하게 됩니다.

자료 출처 by 국립국어원연음법칙으로 '몇 일'에서 받침이 그대로 뒤로 가서 [며칠]로 발음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 월'도 [며춸]로 발음을 해야겠죠. 자, 그러면 왜 며칠일까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 열흘
한국어는 고유어와 한자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중세 한국어로 날을 셀 때 '-흘' 혹은 '-을'이라는 고유어 관형사를 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틀'의 경우도 중세 한국어에서는 '잇흘' 혹은 '읻흘'로 발음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럼 이제 여기에 '몇 흘'이라고 말을 붙여보면, [멷흘]->[며틀]로 발음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몇몇 단어를 보시면 'ㅡ' 모음이 'ㅣ' 모음으로 바뀌어져서 발음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칡' 같은 경우에는 원형은 '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칠다'도 원형은 '거츨다' 였다고 하네요. 그러면 'ㅡ'가 'ㅣ'로 바뀌는 현상으로 인해 [며틀]->[며틸]이 되고 그다음에 구개음화로 인해 [며틸]이 [며칠]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며칠이라는 단어는 단지 '몇' 뒤에 일(日)이라는 한자어가 붙어서 생긴 단어가 아니라 고유어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몇 년(年)', '몇 월(月)'의 년과 월은 한자어가 맞습니다. 따라서 관형사 '몇'과 한자어 명사 '년', '월'로 보아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며칠'은 하나의 단어로 사전에 등록이 되어있고 '몇 일(日)'이 아닌 '며칠'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2. 2017/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