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사먹어 보고싶었지만, 해외라 입맛만 다시고 있었더랬습니다. 더구나 스팀잇에서의 상거래는 정말 스팀잇을 더 활발하게 만드는 거잖아용. 뭐든 주문도 하고 팔기도 하고 그래보고 싶은데… 그런데 그러면 뭐합니까 해외라 주문이 힘든데.
3일전인가요? 단톡에서 누룽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떤 스티미언분이 사진을 올리셨습니다. 맛있다고, 김치랑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셔서 약이 살살 올랐습니다. 냄비에 밥두르고 약한불에 만들어라도 먹어야 하나… 그 두분이 누군가 지금 찾아보니 @dozam님과 @joeypark님 두분이군요. 두 분 보고 계신가요? ㅋㄷㅋㄷ
그러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 맞다. 제가 지금 한국에 있군요. 까먹고 있었어요! 바로 주문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제일 작은 단위인 300g X 3봉을 주문했습니다. 150스팀. 고팍스에서 투자용으로 놀고 있는 450스팀 중 150스팀을 스팀잇으로 보내서 다시 송금했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정보를 보내드렸습니다.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아, 일주일 정도는 걸리겠구나. 그리고 오늘 집에 돌아오니 대문앞에 짜잔!

문앞에서 조신하게 기둘리고 있는 누룽지 상자
"엥? 300g 3개 치고는 좀 큰데?"생각하며 엄마보다 더 반갑다는 택배 아저씨를 떠올리며 - 마주치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누리는 바로 그 택배의 기쁨과 함께 들어왔어요.

멋진 캘리가 그려진 잣누룽지 상자
잣누룽지라고 대문짝 만하게 씌여져 있어요~^^

여기도 파손주의라고 붙어있는 잣누룽지 상자
위에도 붙여놓으셨네요 왠지 좀 귀여운 스티커라 웃음이 픽 났어요^^

상자속 상자
두 개의 상자가 나왔습니다. "음 하나엔 두개, 하나엔 한 개가 들어있겠군" 이렇게 생각하며 포장을 풀어봅니다.

노란 봉투에 누룽지 3개가 들어있어요
"얼래… 한 상자에 3개가 다 들어있네"… 그럼 나머지 한 상자는 뭐지? 기념품인가봅니다.

또다른 3개가 들어있는 상자하나
"헐. 1+1이닷… 급히 계산을 해봐도 답이 없습니다. 다음포장단위가 아니니까 의도적으로 두개를 보내셨다는건데… 엄청난 행운일까요? 아니면 딴 거 하시면서 까먹고 설마 하나더? 행운쪽이겠죠? 아니면 다시 보내드려야 하낭… ㅋㄷㅋㄱ 일단 감사합니다. (인사부터!)

그릇에 가득한 잣누룽지예요~~
다 풀면 그릇에 하나 가득 찹니다. 근데 정말 쫌 놀랐답니다. 봉지를 뜯는 순간 잣향기가 확 올라왔거든요. 누룽지의 구수함과 잣의 고소한 향기가 어우러지니 정말 시골에 온 것 같네요. 맑은 물로 만들었다는게 실감이 났어요~ 기성품 누룽지 사드셔 보신 분들은 가끔 느끼셨겠지만, 만든지 시간이 지난 탓인지 약간 쩐내가 나거든요 보통은. 아, 근데 이건 정말 지금 말려서 넣은 것 처럼 구수함+고소함 듀오백이에요~~~ 짱~~~~~~


이걸 오늘의 요리인 짜빠게티와 조합해 볼 생각입니다. 생각만 해도 흐뭇하네요. 아직 밥솥을 안사서 밥이 없거든요. 인스턴트 밥 살려니 자꾸 플라스틱 그릇이 쓰레기로 나와서 자제하고 있던 터에 누룽지로 밥대신 아웅~~~ @palja님 좋은 상품 좋은 가격, 게다가 엄청난 보너스까지 얹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보팅은 해주실거죠???
스티미언님들에게 가평 잣누룽지 강추 합니다. @soosoo의 이름을 걸고 강추드려요. 후회결코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