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앞에는 농수산물시장이 있답니다.
도보로 3-5분거리에 있어요.
회사를 안다닐때는 평일에도 다녔는데
다시 회사를 다니 주말만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
명절도 다가오고 주말이라 시장에 사람이 넘쳐나더라고요.
무수한 사람을 뚫고 신선한 채소들을 사왔답니다.

제주흙당근 3개 2,000원
콩나물 1봉지 1,000원
제주무 1개 1,500원
호박 1개 2,000원
오이 4개 2,000원
양배추 1통 3,000원
연근 1개 2,500원
톳 1근 2,000원
곰피 1묶음 1,000원
그날 (지난주 주말) 의 채소 시세가 대략 이정도 였어요.
채소값 많이 올랐다 하지만 농민들은 저것보다 더 적게받고 파시니 그분들 노고 생각하면 싸다싶어요.
시장가기전 마트도 잠깐 들렸는데
양배추는 마트가 500원정도 더 싸더라고요.
그래도 신선함을 믿고 삽니다.^^
신선한 이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비빔밥을 해먹자 싶더라고요.
마침 친정에서 가져온 신선한 표고버섯도 있고해서 시작해봤어요.^^


먼저 야채들을 채 썰어 놓고요.
버섯도 썰어놨어요.
버섯 밑둥은 나중에 육수용으로 따로 보관해놓으면 좋데요. (어디서 본 건 많아요.ㅎㅎ)

버섯은 살짝 데쳐서 볶았어요.
버섯농장에서 직접 가져온거라 상태가 좋더라고요.
데치지 않은 나머지는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먹었어요.
버섯 향이 엄청 좋아서 생으로 먹어도 맛있었어요.


호박볶음이랑 버섯볶음은 재료가 비슷해요.^^
무생채도 만들고 소고기도 볶고..콩나물도 무치고..
전 손이 많이 느려서 한 4-5시간 정도 걸린거 같아요.
하고나니 뭐때문에 시작한 일인지 잊게되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또르르..(피곤합니다.)

재료를 다 만들었으면 먹어야죠.
재료 만들다가 지쳐서 한 두시간 멍하게 있었던거 같아요.

저희집은 랑이랑 저랑 딱 두식구만 살아요.
가스렌지에 돌솥 2개 나란히 올리고
타닥타닥 지글지글 익어가는 돌솥비빔밥 보며 군침을 흘립니다.
이럴때 힘들었던걸 잊게되죠.

윤식당의 정유미 계란후라이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는데.. 망했어요.ㅜㅜ
그래도 뭐 내다 팔것도 아니니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직도 재료가 많이 남아서 몇일째 비빔밥으로 연명하고 있는건 비밀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