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을 보고 왔습니다. (노스포)

By @socoban5/24/2018kr
1. 하루키 소설의 2기통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메타포(은유)**와 **오디푸스 컴플렉스**가 절묘하게 섞여 평론가들이 해석할 때 정말 애를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만약 한 솔로를 볼 것이냐? 버닝을 볼 것이냐? 그래서 재미있냐? 재미 없냐? 라고 묻는다면 별 3개. ★★★ 작품성을 묻는다면 별 4개. ★★★★

  2. 하루키의 난해하고 초현실적인 소설을 영상 문법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시네필에게는 예술적 성취를 느끼기에 좋은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 장면은 가네시로 가즈키의 단편 소설 <태양은 가득히>가 떠올랐습니다. 남산은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생각났고, 고양이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와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이 연상 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창동 감독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나 <칠드런 오브 맨>을 인상 깊게 봤을 것이라고 장담해도 좋을 만큼 롱 테이크의 향연이네요. 깨알 같은 최승호 현 MBC 사장 출연은 심각한 장면이었지만 뿜었네요.

  4. 하루키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기성 세대의 유산(독재, 이념 전쟁, 자본주의, 계급 갈등)에 대한 젊은 세대의 허무와 분노를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5. 이 영화는 2개의 엔딩이 있습니다. 아니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6. 최근 믿고 보게 되는 영화평을 쓰시는 @shyuk3655님의 감상평 말고는 다른 것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창독 감독 인터뷰와 기사,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제가 본 감상과 더불어 조금 더 자세한 영화평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soc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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