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

By @sochul5/31/2017stee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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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 이었지요. 제목의 책이 유행한 것이
지금 찾아보니 2003년 켄 블랜챠드란 작가가 썼더군요.
책을 보았던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보니...
길들이기 쉽지 않은 범고래도 칭찬을 통해 조련사의 말을 듣게 된다는 사실을 대인관계에 적용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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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의 내용을 단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은 쓰레기 같은 내용이거나 진실된 내용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레기는 더 이상 표현해 줄 말이 없고
진실은 긴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죠.

오늘 부득이 이러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저의 은사님은 남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글 한 편을 무슨 내용이든 좋으니 써 오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1년 내내 주어지는 숙제로 부여하셨죠.

처음에는 정말 난감했습니다.
뭘 써야할지. 무슨 글을 써야 선생님을 통과 할 수 있을지.
결국 다음날 아무것도 쓰지 않고 오는 친구도 있었고 글이란 것을 써 본 적이 없기에 자기 마음대로 써 온 친구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별 의미도 없는 글을 써서 제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제출한 노트를 받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띄어쓰기, 제가 쓴 글 보다도 더  적합한 표현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 부분은 정말 멋지다 라는 표현을 하나 가득 써 주셨습니다.
이런 노트상 표기는 제게만 해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 학생 전원인 63명(이라고 기억합니다) 모두에게 해 주셨죠.
그리고 이런 선생님의 노력은 고등학교 1학년 내내 이뤄졌습니다.

1학년의 마지막 날  2학년으로 올라가는 반배정을 받으며 선생님께서는 저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노트를 나눠주시며

"이 수필집은 온전히 너희들이 직접 쓴 책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1년간 쉬지 않고 글을 썼던 너희들이 자랑스러웠고 그 덕분에 나도 너희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너희들 모두는 2학년, 3학년 그리고 어른이 되어도 지금의 너희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자격이 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인한 눈물을 흘렸던거죠.

저의 고등학교 때 이야기를 썼지만
지금도 저는 저의 성의없는 글 밑에 매번 선생님께서 써 주신 칭찬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에 행복한 느낌이 가득차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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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는 이제 글이 넘쳐납니다.
모든 글을 읽어볼 수 없지만 누구나 그 글 한 편을 작성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공든 노력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나 혼자만의 판단으로, 나만의 잣대로 다른 이들을 판단하기 보다 서로 격려의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칭찬의 한마디를 전달 한다면 우리 kr은 스팀잇 최강 커뮤니티를 넘어 세계 최강의 커뮤니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칭찬은 강아지도 웃게 만듭니다. ^^
칭찬의효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91.jpg


[후기]
버니도 춤추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건 힘들 것 같아 맘이 아픕니다.

위에 등장하신 저의 1학년 때 선생님께서는
인생 첫번째로 제 주례를 보아주셨고
제 아들의 한글 이름인 '한터'를 지어주셨습니다.

지금은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하시고 등산과 글쓰기를 하고 계십니다.
조만간 스팀잇에서 선생님의 글을 볼 수 있도록 초청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

제가 이 책을 보았던 것 또한 스팀잇을 할 운명이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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