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봇처럼 큐레이팅만 하다가 일상글을 얼마만에 올려보는 건지 모르겠네요ㅎㅎ
지난 시간동안 운영하고있던 청년공간에도, 그리고 새로진행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도, 또 제 개인적인 학업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이사까지 딱! 끝내놓고 컴퓨터를 연결하고 나니, Steemit에 간만의 일상글을 적어보려 들어오게 됐다죠.
최근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에요.

우리나라..
4계절이 뚜렷한 나라..
4월, 한 달 동안 4계절을 다 보여주는 나라..

4월 중 겨울을 보여주던 어느날 밤
갈말읍 지경리에서 군생활을 해서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느끼지 못한다고 하는)
우리의 동료 천모씨는 바람마저 세차게 부는 그 날 인근 섬으로 캠핑을 가서 맨손으로 낙지를 잡자고 했다.

이런 모습을 꿈꾼 것인지 강한 척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헷갈렸지만,
동료가 눈을 반짝이며 보이는 로망을 우리는 모른 체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함께 마트를 가서 장을 보고, 캠핑 장비를 챙기고,
신나있는 그를 뒤에 태운 채 캠핑을 왔다.
물론 우리 사무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고온게 있다며 사무실에 들른 우리가
갑자기 모든 짐을 들고 사무실로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갈말읍 지경리에서 군생활을 해서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느끼지 못한다고 하는) 천모씨는
소리를 지르며 우리를 쫒아 올라왔다.
형들에게 속았다는 당황함과 아쉬움이 가득하던 그의 표정은 3초만에 왠지 모르게 안도감으로 가득찼다.
그렇다, 따뜻했다ㅋㅋㅋㅋ

어쨌든 캠핑을 왔으니까,
저마다 신난 얼굴로 각자의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멋진 밤을 준비했다.

그를 (속이기)위해 가져온 텐트를 펴고, 테라스에서는 불판을 꺼내고 고기를 준비했다.
한참 늦게 먹은 그 식사가 왜 그렇게 특별하고 재밌었는지ㅋㅋ
우리의 캠핑은 어떤 섬보다 특별했다.

목포 최초 코워킹스페이스 업로드에서
감성돔과 함께하는 2차전
조금은 차분해진 거북이들의 새벽은 그렇게 깊어갔다.

Steemit에 영원히 기록하는 청년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