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호불호

By @scv7/8/2018kr

안녕하세요. @scv입니다.

일요일은 마트 휴무일이다 보니 어제 무리하게 마트 두 군데를 다녀왔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마트에 가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에요.
차라리 길거리를 돌아다니는게 편하지
마트에서 카트를 끌면서 다니는 건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힘들고 금방 지치게 되더라구요.
계산대에서 기다리는 것도 너무 싫구요.ㅠㅠ

그런 마트를 하루에 두 군데나 갔다왔으니 짐도 한 가득...
어제는 몸도 피곤했습니다.
짐도 다 못 가지고 와서 그대로 차에 방치해둔 것도 많네요.

마트같은 곳을 다니는 걸 매우 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라 함께 오랫동안 여행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취향은 서로가 너무 달라서 트러블이 있었던 적도 종종 있었죠.

그 친구는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곳을 너무 좋아합니다.
어느 정도 좋아하느냐면
그 친구가 말하기를 하루종일 돌아다니라고 해도 지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헐~~~
전 그런 쪽에는 영 취미가 없는지라
살 것만 사고 빨리 나오자 하는 편인데
이 친구는 볼 수 있는 건 끝까지 다 보고 싶어했죠.
한층 한층 구석구석을 다 봐야 성이 찬다는 건데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계속 이런 일이 생기다 보면
은근히 신경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때는 이런 것에다 여러가지 갈등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나중에는 제가 이제 그만 서로 찢어져서 여행하자는 이야기까지 했었죠.
그 친구는 그 때 펑펑 울었습니다.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좀 못됐었나 봐요.흑
사실 돌이켜보니 그 친구가 저한테 더 많이 맞춰줬는데 말이죠.
짐도 자기가 항상 더 많이 들고 추우면 옷도 저한테 다 주고 그랬거든요.
먹는 것도 늘 제 위주로...
쓰다 보니 제가 너무 못된 거 같아요.흑

아무튼 당시에는 말로만 그랬던 것이고
결국 우린 끝까지 꼭 같이 붙어다녔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친구와는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마트 하면 가끔 그 친구가 생각납니다.

이 친구는 요즘 강원도에서 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가끔 서울 올 때
제가 백화점에 데려가주면 너무 즐거워합니다. ㅎㅎㅎ
특히, 마트 중에선 코스트코를 무척 좋아하는 친구죠.ㅋㅋ

어제 가기 싫은 마트를 두 군데나 가서 실컷 장을 봐왔으니
당분간 마트는 좀 안 가도 되지 않을까 희망을 품어봅니다.
분명히 며칠 내로 또 뭔가가 떨어져서 사러 가야 하겠지만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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