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그려주신 @leesongyi 이송이님에 대한 고마움은 글 하단에. ㅋㅋㅋ
핸드메이드 페어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soyo 소요님께서 나가신다고 들었긴 한데.. 사실.. 음악 페스티벌도 안가는 사람이다보니 (음악 페스티벌은 초청 받아야 갈꺼라고.. 참가자 자격으로 간적이 있긴 하다..) 그래도 주류 박람회는 줄 서서 표 끊고. 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아티스트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예술인 입장으로서 안갈 수 없다. 거기다 현금 두둑히 들고 가서 많이 사주고 (결국 카드 씀 ㅋㅋ) 다른 부스들 보다 북적이게 하면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최고다. 베프 @feyee95 미동님께서 표 끊을 때만해도 아무 반응 없다가 소요님 포스팅 보고 혼자 호들갑을 떤다. 내 호들갑에 우리 맘 좋고 사랑스러운 이송이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하신다. 오예 ㅋㅋㅋㅋ 셋이 같이 가기로 했는데 미동님은 고조선때부터 표를 끊어놓으셨다. 이송이님과 날짜를 맞추려하니 이송이님께서 나의 표를 끊어놓으셨단다. 전남친도 표는 미리 안끊었는데(현매 스타일)...... 이렇게 사람이 멋질수가 있을까.. 또 한번 충성을 맹세한다. 그러다 @wony 님도 시간이 맞으시면 함께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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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님은 못 뵙고 송이님은 예매하신 표가 잘못 되어.. 제 표를 현매로 다시 끊어주셨다. 송이님은 왜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실까요. ㅋㅋ
현장구매자에게만 올리브유랑 부직포 가방을 주었다. 사실 이날 아침부터 땀을 너무 흘려서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갔는데.. 전시장 들어가자마자 땀이 주르륵. 오늘 수업에서... 왜.. 우리가 수건돌리기 할때 한박자는 자기손에 다음박자는 남의 손에 수건을 옮기잖아요. 한번도 거기에 대해 배운적이 없어 본능이겠지 했는데 ...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겐 그걸 가르쳐야 되는것이었다. 아.. 그때부터 흘린 땀이 4교시까지.. 결국 준비한 수업은 못하고 노래에 맞춰 박수치는걸 가르쳤다. 내가 알아도 남이 모르는 것이고 내가 쉽다고 남에게 쉬운 일도 그걸 가르치는 일도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다. 땀을 계속 흘리는 내게 부직포 가방은 부담스러웠다. 주최측님 들으라고 썼다.
김부각을 싸들고 가서 나눠드리고 소요님 작품만 사려고 했는데 작가님들하고 인사하고 나니까 안살수가 없었다. 사실 댓글로 인사를 한분도 있고 안한분도 있어서 난 우리 소요님 기운 돋으시라고 간거였으니 소요님 작품만 사도 되지 싶었다. 근데 인사 하니까.. 갑자기 서로에게 달았던 댓글도 떠오르고.. 사실 소요님 다음으론 @thecminus 님 (잘생겨서 놀람)과 이야길 많이 해서.. 내가 남성편력이 있나 싶다가도 미동님이 산 작품은 여성작가님들 것이어서 음양오행이 생각나다가 난 큰그림만 사려고 (작은 그림은 잃어버리는 성격임. 액자도 번들로 팔아야지 아님 죽을때까지 종이로 보관할 사람) 했으니 이게 당연한거다 싶었는데 또 다른 작가님들은 기분 상하시지 않을까.. 으아.. 그러다가 그냥 여러개 샀다. ㅋㅋㅋㅋㅋㅋㅋ 멋모르고 사도 다 예쁘니까 고민도 필요 없다.
사고 돌아오는 길에 나의 이야길 생각해본다. 내 공연은 항상 만원이고 매진이다. 왜냐면.. 내가 오랜만에 공연을 해서 지인들이 90%의 표를 사주고 또 관람한다. 난 내가 티켓 파워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티켓 파워는 내 음악팬 전국에 있는 20여명이 다다. 거기에 몇명은 나랑 친구 먹어서 이제 팬이라 하기 힘들다. 내 친구들, 내 지인들 언제든 날 사랑할테지만 정말 내 음악을 사랑해야 될 팬이 있어야 내가 음악으로 살 수 있다. 이번 작가님들도 페어에서 팬분들 많이 만들어서 단독 전시회에도 많은 팬들과 지인들이 함께했음 좋겠다. 나도 레코드페어에서 몇명의 팬이 생겼으니 말이다. 일 마치고 늦게 가서 배는 고프고.. 다른데 둘러 볼 여유는 없었는데. 시트로엥에서 사은품 준단다. 또 나의 개인정보를 중국과 공유하고 시덥잖은 걸 받아가겠구만.
시덥잖지만 나름 필요한 물건이라. 주류박람회처럼 술을 가방 가득 넣어가는 산타클로스의 마음은 못느껴도 페어 다녀갔다는 생각은 들었다.
많은 아티스트들을 응원한다.
@leesongyi 이송이님에 대한 감사함을 저도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샤프와 소주잔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