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시편 Sway

By @pinkdunt7/18/2018kr

이방인 시편
Sway

장성호

서초 고속도로변 오솔길
얼굴이 계란꽃을 닮은 한 여인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다
한 이방인이 그녀 곁으로 다가간다
그녀와 눈을 맞추며 그녀의 체취를 맡는다
그녀는 참을 수 없는 본능으로 그의 손을 잡아끈다
나른한 햇볕이 숲 속의 그림자를 껴안는 것처럼 나를 가까이 잡고 나를 흔들어 봐요
그는 눈망울이 그렁그렁하고 선하다
난 당신만을 바라보며 춤을 추고 싶어요
숲속에 마이클 부블레가 부르는 노래 'Sway'선율이 들려온다
난 바람이 리듬있게 불어올 때 당신과 부드럽게 춤을 추고 싶어요
나와 함께 몸을 흔들어 봐요
그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마력이 있다
우리가 흔들릴 때 난 풀잎보다 더 약해져요
난 당신의 숨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어요
그것이 어떻게 날 전율케 하는지 오직 당신만이 알 수 있어요
나를 부드럽게 해 줘요 지금 흔들어 줘요
그는 그녀와 함께 한참 동안 몸을 흔들다가 작별의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그녀와 함께 춤을 추고 나니 그녀와 함께 길을 가는 것 같다
숲속에 가느다란 개망초꽃이 하염없이 몸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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