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스사모 달력 사진 콘테스트 > 결과를 발표합니다!

By @photokorea4/21/2018kr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스사모'의 모임지기 로키(@loki80) 입니다.

지난 한주동안 'Steemit 사진예술 모임'(스사모) 기획으로 '4월의 달력사진' 주제의 사진 콘테스트가 개최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응모해주셔서 심사위원이셨던 @baejaka 님과 @sasung님께서 심사에 많은 고심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뛰어난 출품작들을 선정해 주신 점 매우 감사 드립니다.

이번 콘테스트의 심사는 3명의 수상작을 선정하였으며, 이미 공지드린데로 1등의 사진은 향후 제작예정인 스사모 달력의 4월사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공지글 보팅 및 스사모 회원분들로 부터 모금된 30 SBD 를 분배하여 1등 15 SBD, 2등 9 SBD, 3등 6 SBD 로 상금을 수여 드립니다.
심사위원이신 @baejaka님과 @sasung님의 수상작 소개 및 심사평을 아래와 같이 전달 드립니다.


1위 : @realsunny - Here I am with open 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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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경외합니다.
봄날 높은 나무에서 땅으로 늘어진 꽃가지만큼이나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 있을까요.
그런데 이 작품처럼 가끔은 사람의 시선에 따라, 땅에서 솟은 것도 달리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무게감에 압도가 됩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이 사진을 찍을 때 작가의 모습이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미소도 살풋 짓게 됩니다.
두 팔 벌려 봄을 환영하는 꽃의 자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겨우내 웅크렸던 어깨를 펴게 하고
햇살을 받아 잎맥까지 투영하게 빛나는 꽃잎과 이파리는 같은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나니 비로소, 봄입니다.


2위 : @zorba - 벚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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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동안 자연은 알몸이었습니다. 추울수록 따뜻하게 입어야 할 텐데, 자연은 그러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긴 겨울을 보내는 동안 그리 마음이 스산하고 쓸쓸했는지도 모릅니다.
추운 계절을 가로질러 오는 동안 생각했습니다.
봄이 오면 부드럽고 하늘거리는 옷을 입어가는 자연을 즐겨야겠다, 고 말이죠.
이 작품은 그 과정의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저의 눈에 쥐여 주었습니다.
뭔가 아쉬운 홑겹도 아닌, 고운 빛깔 옷을 겹겹이 입고 또 입는 '예쁜 욕심'을 부린 자연을 말이죠.
프레임 가득한 왕벚꽃(겹벚꽃)을 보고 있자니 저의 마음마저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약간의 초록이 더해주는 5월에 대한 기대감은 덤이고요.
이제 곧 벚꽃은 엔딩이지만 이 소담스러운 질감을 떠올린다면 내년 봄까지 기다리는 건 거뜬할듯합니다.


3위 : @ghdcks10 - Cherry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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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캔버스 삼아 나뭇가지는 단단하게 뻗어 나가고,
그 끝에 하얀 꽃송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에서
순간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 (Almond Blossom)]를 떠올렸다면 저만의 착각일까요.
이 작품은 사실 벚나무 군락 전체의 아름다움을 담은 것도 아니고
가지 끝 꽃송이의 아련함에 주목한 것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 머무른 구도인데,
저는 이 사진이 주는 묘한 느낌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작가의 의도가 뭔지 읽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마음이었달까요.
하지만 이내 그 노력을 접고 오롯이 감상만 하기로 했습니다.
벚나무 아래서 꽃가지의 그림자를 얼굴에 드리우고 꽃잎이 사락거리는 소리를 듣는 나를 상상했습니다.
그러자 봄의 한복판에 서서 이 순간이 곧 끝날 것을 아쉬워하며 사진을 찍는 또 다른 누군가가 보였습니다.
이 찬란한 봄이 그의 사진으로 남아서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컨테스트의 성공적 지속을 위해서 스달을 후원해주신 @cheolwoo-kim님 , @songvely 님,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스사모회원분들과 좋은 작품들을 출품해주신 모든 스티미언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음 5월의 콘테스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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