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아 일러스트 ] 카페 그리고 바다

By @olia14/10/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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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도 여행에서 만났던 브런치 카페를 기억하며 타블렛 펜을 들었다.
꽤 유명한 곳이라 오전에 방문했음에도 사람들로 북적여서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가 통유리 너머로 한눈에 들어왔다. 커피와 음식 맛이 썩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바다가 있으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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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 너머 바다를 그리고 싶었지만, 도무지 마음에 드는 바다의 모습을 표현할 수가 없어 그만두었다. 대신 하얀 테라스를 그려 넣었고 노을빛 하늘을 칠했다. 카페 내부는 좋아하는 색들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나에게 이 그림의 창밖 너머에는 바다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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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함께한 여행이라 그림에도 세 친구를 등장시켰다.
완성하고 보니 한 친구가 앉을 의자를 빼먹었다! (왜 앉지를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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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카페 앞에서 찍은 사진.

'이렇게 멋진 곳에서 일하면 어떤 느낌일까?'라고 생각했고,'아마 일상이 되면 무감각할거야'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많은 사람으로 부산한 분위기 속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의 모습에서 조금의 여유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창을 사이에 두고 분주함과 고요함이 공존하는 묘한 경험이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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