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영화이야기 1. 몬스터 콜

By @ohoo12/28/2017movie

짧게 주절거리는 영화이야기 첫 번째

steemit안에 영화이야기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아 짧게 제가 본 영화줄거리 및 감상평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스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첫 번째 영화는 몬스터 콜입니다.

제가 캐나다 사는지라 한국에선 얼만큼 흥행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이 영화를 잘 모르는 눈치인거 같더라구요... 그런즉슨~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처음엔 제목을 봐도 "몬스터콜" 끌리지 않았고 포스터를 봤을땐 그저그런 아이들 영화인가 싶어
다운을 받아 놓고 미루고 미루다 오랜만에 저녁에 시간이 남아 생각 없이 영화를 틀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는 제가 생각했던 그저그런 소년의 성장담이 아니였던거죠.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경험했던 경험할 상실과 나, 즉 나만이 알고 있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의 소리를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의 무덤덤한 시선으로 소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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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국의 한 마을에 코너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코너에게는 시한부인생의 엄마와 그녀의 어머니 즉, 코너의 할머니가 있습니다.
이 3명의 인물이 이영화를 끌고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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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자기의 현실과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때문에 현실세계에서 조금은 어둡고 움추려 있게 되고 그로인해 학교에선 따돌림 당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뛰어난 그림실력과 상상력으로 매일 밤 스스로를 위로하던 중 어느 날 자정이 조금 넘은 12:07 분즈음 창문 저밖에서 상상속 큰 나무 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나무괴물은 "이제부터 세 가지 이야기를 얘기해줄테니, 마지막엔 너의 얘기를 해달라"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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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무 괴물이 들려주는 세가지 이야기는 왕위를 지키려는 왕과 자기밖에 모르는 약제사 그리고 믿음 없는 목사에 대해 얘기합니다. 소년이 듣기에는 너무나도 냉정한 선과 악 그리고 옳은것과 그른것 즉, 인생에서 우리가 결론내릴 수 없는 또한 확신 할수 없는 것들 이야기 해줍니다. 마치 이것은 코너가 앞으로 겪어내야 할 이야기들 처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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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코너의 엄마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코너는 할머니가 싫지만 어쩔수 없이 잠시동안 할머니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할머니 의 강압적이고 깐깐한 성격으로 인해 코너는 갈등과 괴로움이 극에 치닿게 됩니다. 그때 나무 괴물이 코너에게 찾아와 세번째 이야기를 들려주고 네번째 이야기를 해달라고 합니다. 이 마지막 이야기는 소년의 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구덩이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엄마를 손으로 꽉 붙들고 우는 소년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며 나무괴물은 그 꿈의 진실을 듣고자 합니다. 소년은 거절하지만 나무괴물의 강요에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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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전체적인 줄거리네요. (줄이고 줄인다는것이...)
네번째이야기를 하게 되면 제가 완전 스포를 하는것일테니 생략했습니다.

우선 처음에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경험했을 혹은 경험 할, 하지만 말할 수 없는 가슴 속 깊은 곳의 소리를 잘 이야기화 했다는 것에 대해 감탄했습니다. 또한 중요했던 이야기의 본질은 여러 형태로 나타낼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자식과 부모로 설정했다는 점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감정선을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기존의 소년/소녀의 성장담을 다룬 영화와 다른 이유는 무덤덤하지만 섬세하게 코너가 처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성장기 영화에서 나오는 극적인 상황 및 장치들이 없이 꿋꿋히 소년이 현실과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연민이나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저 소년이 나이고 우리모두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짠하게 다가오네요.

또한 영화안에서 나무괴물의 세가지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데 영화 전반적인 톤과 어긋나지 않고 잘 어우러져있어서 자칫 영화의 몰입을 방해 할 수 요소를 오히려 역으로 잘 활용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여러 상징과 은유 메타포적인 요소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잘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서 영화를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라고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긴 글을 적으려니 문장력의 한계를 보게 되는군요.
아무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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