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무네. 운이 좋은 오늘

By @ohnamu7/18/2018kr

오늘은 새벽부터 참 운이 좋다.
아마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밥을 짓듯이 누군가 운을 지어 놨나보다.

히히~
오늘 7월 18일은 이래저래 오나무에게 좋은 운을 선물해주기로 하늘이 작정하고 정해놓은 날 같은 생각이 든다. 뭐 하늘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할 수는 없지만 어째뜬 난 오늘 많은 선물을 받았다.


하나. 코인 시장이 뭔가 좋은 신호를 보낸다.

어제 일찍 자서 그런지 새벽에 눈이 일찍 눈이 떠졌다.
그란님의 글을 보고 비코 그래프를 보니 눈이 휘둥그레 졌다.
어제가 얼마였지? 여튼 이 숫자는 아니었는데..

므흐흐흐.. 좋다.
숫자가 커지고 있다. 키도 부피도 모두~
좋다.

둘. 은행이 친절하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야지 하고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어제 경영지원팀 동료로 부터 회사 거래 은행에 가서 만들면 수월할거라 말을 들었는데 마침 그 친구가 오늘부터 휴가라며 어제 서류를 다 준비해줬다. 게다가 방문할 은행과 담당 직원에게 미리 요청도 해놨단다.

우와~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걸 준비해주고 날도 정해준다.
은행 업무나 숫자가 서툰 나에게는 정말 엄청난 지원군이다.
아닌 아니 귀인이지~

더 놀라운 건 예전에는 뭔가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를 했던 것 같은데,,
아침에 방문해서 점심을 먹기 전에 뚝딱 통장이 개설이 되었다.
은행이 아니 친절한 직원이 몇가지 추가로 요청을 했지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난 스스로 착실한 국민이라서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도 혼자서 좋아라 국민은행과 거래를 했었는데, 이 참에 참신한 신한 은행에게 많은 것을 맡겼다. 오랫동안 국민은행이 고생을 했으니 좀 쉬어라 하고 새내기 신한 은행에게 나의 온전한 거래를 다 맡겼다. 자동이체란 이름으로 그간 통장이 은행이 내가 기억도 하지 않은 많은 돈 거래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새삼스러웠고 덕분에 내 머리는 원래의 기능을 조금씩 상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자동이체랑 경쟁할 생각은 아니지만 정신 차리고 살아야지!

어째든 부담스러웠던 통장도 만들고,
세금 우대가 되는 통장도 덤으로 만들고 이체 정리도 했다.
그 과정에서 오래된 통장을 없앴더니 은행 아저씨? 나보다 젊은데...
그 아저씨가 내게 17,060원 현금도 주었다. 이렇게 용돈도 준다~

우하하~ 운이 좋다.
기분이 좋다.

셋. 풍족한 점심을 먹다.

오전 은행 업무로 자리를 오래 비워서 점심시간으로 만회할까 하여 김밥 한줄을 달고 왔는데, 동료1이 김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사발면을 주었다. 그것도 물을 부어서..
감동에 겨워 사발면 뚜껑을 바라보는데 하얀 컵에 청량한 물을 담아 내 책상에 내려놓았다. 뭐야 뭐야..너무 고맙잖아.

동료1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은행이 친절하다 말을 하고 있는데..
식사하러 간 동료2가 전화를 걸어서 점심 어쩌시냐고 사다 드리겠다며 기쁨을 한바가지 부어주었다.

뭐야 얘네들~ 너무 고맙잖아. 기쁘잖아.
이러면 정말 너무 좋찮아~
고마워 ! 고마워!!

넷. 안경이 대기 중 이란다.

얼마전 남편오빠의 생일 선물로 안경점에 갔었다.
오빠의 안경을 맞추러 간거지만.. 나 역시 사심 가득한 맘으로 간거였다.
오빠 안경을 하고 나도 하고..

하하하~ 글을 쓰는 와중에도 기분이 좋다.

조금 아쉬운 건 지난 겨울부터 눈이 너무 침침하고 어두워서 병원에서 진단을 해보니 "노안"이라는 거다. 그래서 이번에 무거운 마음을 날려버리며 다촛점 렌즈로 맞췄다.

다촛점 렌즈라~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신 문물인 거지. 나에게는 말이다.

어째든 다촛점 렌즈는 제작기간이 길어서 2주 정도 기다리란다.
그래서 기꺼이 기다리는 중 오늘 오후에 "띠옹" 문자가 왔다.

고객님 안경이 완성되었습니다.
편한시간에 방문주세요~감사합니다^^

우하하~
기다리던 안경이 완성되었다니 막..설렌다.
난 오늘이 편하다. 그래서 오늘 방문할꺼다.
좋다. 정말 좋다~

다섯. 동생의 책 선물이 도착하다.

얼마 전 스티밋에서 책 소개 글을 읽다가 당장 사야 겠다 싶어서 알라딘에 들어갔는데 때마침 동생에게서 책을 선물하겠으니 고르라고 연락이 왔다.
책 선물은 줄곧 내가 해왔는데 묘한 일이라 생각되어 내 것은 내가 산다고 했더니만 이번엔 꼭 선물해주고 싶단다.
아름다운 나의 동생~ 히히

꼭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하니 또 받아야지 하면서 냉콤 골랐다.
그 책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도착했다.

`약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어려서 부터도 그렇고 평소에도 약을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왠만하면 약을 먹지 않는다. 그리고 병원도 잘 가지 않는데 책 제목이 뭔가 스릴있으면서도 나를 응원하는 책 같아서 읽어야겠다 싶었다.

약을 먹으면서 불안하거나 염려되어서 꺼려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약이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거다.

내가 아빠에게 맞은 적이 딱 한번 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때쯤인 것 같다.
아파서 약을 먹였는데 내가 계속 뱉어내서 아빠가 내 뺨을 때렸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난 울면서 삼켰고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난다.
그 일이 있은 몇일 뒤 엄마는 나를 데리고 옷을 사러 갔었고, 아빠가 때려서 미안해 한다고 말을 붙였다.
어린 맘이지만 아빠가 내가 미워서 때린게 아닌 걸 알고 있어서 그리 맘에 담아두지는 않았지만 많이 놀랐었다. 난 그때 사준 옷을 기억한다. 이뻐 ^^

아이고 아이고..오늘 삼천포 길게 가네~

여튼 약 먹기 싫어하는 나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다.
동생에게 감사를 표하며 쫄깃하게 읽어야 겠다.
책 좋아. 정말 좋아~


오늘이 너무 좋아서~ 좋은 일이 한가득이라서 짧게 리스팅해야지 했는데 너무 좋은 나머지 촐랑촐랑 주절주절 많이도 써졌네. 모두 길게 읽으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운이 사방으로 마구 마구 발사되니 염력으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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