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손을 움직이는 건 늘 즐거워요! <글씨쓰기>

By @nyong7/19/2017kr-hobby

안녕하세요! 입니댜 : )


사실 전 손을 움직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무엇을 하기 위해서든지 말이죠!)

예전에는 조금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메모를 했었어요.

특히 마음 건강상의 문제로 휴학을 했을 때가 절정이었죠.

그 날 있었던 모든 일들을 다이어리에 적어야지만 그나마 좀 속이 편했으니까요.


일례를 들자면.

버스를 3번 탔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3번 다 먼저 인사를 건네주셨다! 라던지.

더 사소하게는 그 날 저녁을 뭘 먹었으며, 꿈자리는 어땠는지, 물을 많이 마셨는지까지도 전부 적어야 했죠.

그렇게 하면 "난 또 오늘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버렸어." 하는 자책감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던 것도 같아요. 참 어리석은 생각이죠!

물론 제 노트 습관 중에서도 도움이 되었던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니

힘든 나날들을 버텨냈던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룰까봐요 : )


아무튼 채우는 걸 좋아하는 건지,

손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 둘 다인지!

저 스스로도 아직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아무튼.

요즘은 손을 움직인지가 참 오래된 것 같아 오랜만에 글씨를 써 봤어요.

때마침 도서관에서 빌려 놓았던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집이 있길래 아무 페이지나 펴서 옮겨 적어보았어요.



부러 공을 들여 예쁜 글씨만을 써보려 할 때도 있고,

오늘처럼 손이 가는 대로 마구 글씨를 쓰는 날도 있어요 : )

예쁘건 어쩌건 맘에 들건 안들건 그냥 와다다다다다 써 보는 거죠!



어떤 방식으로 글씨를 쓰건 통일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필기구를 다양하게 사용하려고 한다는 점이에요!

다양한 필기감을 통해 손을 자극하면 아이디어도 샘솟고 마음도 편해지는 기분이랄까요!

같은 내용을 써도 다른 느낌이 들고, 그건 곧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주고, 어쩔 땐 기분의 전환으로도 이어진답니다!


이렇게 손이 가는대로 마구 글씨를 써 본 다음엔

그냥 덮는 날도 있지만

어떤 건 마음에 드는지, 또 어떤 건 마음에 안 드는지. 왜 그런지를 생각해 보는 때가 많아요.



역시 읽어보지 않은 글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머리에 익지 않아 글씨도 맘에 안드는 부분이 참 많았나 봐요 ㅋㅋ

그래도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다고 하네요!

칭찬 중에 가장 좋은 칭찬은 역시 자기 칭찬이죠!!!! (쩌렁쩌렁



그러면 이렇게 알록달록 꽉꽉 들어찬 페이지가 완성된답니다.

사실 이것보다 페이지를 더 채울 때가 많아요.

오늘만이 끝이 아니라, 나중에 이 페이지를 다시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을 덧붙여 자유롭게 써 보는 것도 좋아해서요!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노트를 다 쓰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여러 핑계로 참 많이 게을렀던 것 같아요 : )

많이 덥지 않은 장소들을 찾아서 다시 좀 더 부지런해져 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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