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대학 동기와 한잔...

By @noah3265/1/2018kr

간만에 통화가 된 대학 동기...

나 : 야, 뭐 먹고 살만한 프랜차이즈 없냐? 두끼 떡볶이... 뭐 이런거 어때?
친구 : 왜? 관심있어? 설명회 같이 가줘?

참고로, 이 친구는 대학 졸업 후 잠깐 선사에서 일한 경력 외에는 줄곧 요식업 관련 프랜차이즈 쪽에서 일하는 친구입니다. 지금은 브런치 카페 쪽 기획과 영업일을 하고 있다지요.

나 : 관심은... 하도 답답해서 하는 소리다...
친구 : 다 그렇지 뭐~ 언제 한잔 할까?

https://i.imgur.com/5l8xX1d.jpg

해서... 지난 금요일에 만나 한잔 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대학 동기 다섯명 중 결혼이 다소 늦었던 이 친구와는 꽤 자주 단 둘이서 소주잔을 기울이곤 했었더랬지요. 구로역 근처 자주 가던 단골 곱창집(지금은 없어졌음)이 있어, 퇴근 후 자주 뭉치곤 했답니다.

그때 술마시면서, 우리 둘은 장가가도 자주 보자, 다른 친구들처럼 배신 떄리지 말자... ㅋㅋ 이런 이야기 나눴는데... 둘다 장가가고 아이낳고 살다보니 소원해질 수 밖에 없더군요.
가끔 얼굴을 보게되더라도 위에 말한 다섯명이 같이 보는 자리에서나 가능하지 단 둘이 보는 기회는 많이 없어지더라구요.

연탄불에 익어가는 주먹고기로 저녁 식사겸 안주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뭐 대부분이 술먹고 하는 넋두리지만,

  1. 사는게 너나 나나 힘들다.
  2. 애는 빨라 낳고 살아야 한다. - 이 친구가 애가 좀 늦습니다.
  3. 옛날 나 힘들었을때 니가 술한잔 하자고 자주 불러줘서 고마웠다. - 친구가 저한테 하는 이야기
  4. 건강이 최고다. 살빼고 담배 끊자 - 이 친구 응급실에 몇 번 실려갔다네요.
  5. 스티밋은 언제 할꺼냐 - 제가 계속 꼬시는 친구 중 한명입니다. ^^

로 귀결...

2차로 맥주 한잔 하러 가서... 술마시면 꼭 하는 통관 의례(자리에 없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우리 지금 만났어. XX아, 보고싶다. 사랑한다. 담엔 꼭 보자." 고백하기... ㅎㅎ)를 마지막으로 빠이빠이...

진탕 마시고 집에 오니 속도 편치 않으려니와... 왠지 모를 무기력증이 온 모양입니다. 주말 이후 내내 기분이 착 가라앉네요.
친구의 뒷모습... 축 쳐진 어깨에서 제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까요?

XX야, 우리네 40대... 사는게 왜이리 팍팍하다냐? ㅎㅎ
우리 열심히 살고... 다음번엔 만나선 좀 씬나는 이야기 좀 하자! 응?

P.S : 이날 먹은 주먹고기집... 예전부터 있던 곳인데 방문은 처음. 고기가 꽤나 맛있는데요? 나중에 포스팅 한번 해야겠습니다. ㅎㅎ 그 와중에도 스팀부심을 놓치 못했네요. ㅎㅎ


Written by NOAH on 1st of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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