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바다 건너온 오미야게 2탄 - 헹켈 쇠비누, 마비스 치약, 메르시 팔찌 등(feat.고양이)

By @munginger7/11/2017kr

안녕하세요, 화요일의 진저입니다.

무더위에 다들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낮에 이리 더운 줄 모르고 공원 산책을 나갔다가 된통 땀을 흘렸습니다. 이런 날은 잘못하면 더위 먹기 십상이에요. 낮에는 실내생활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어제에 이어 오미야게(선물)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아쉽게도 오늘 올리는 이 글은 먹을 것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어제 소개한 선물을 준 지인은 일본에서 산다고 말씀 드린 바 있는데요, 나머지 한 명은 최근 신혼여행(이하 신행)을 다녀온 분입니다. (바다 건너 온 거 맞죠?) 대다수 신혼부부들이 주로 휴양지를 허니문 여행지로 택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독일, 프랑스를 다녀왔다고 해요. 남편은 독일 차에 환장하고 부인은 프랑스 패션과 독일 주방용품에 환장을 하기에 프랑스와 독일은 적당한 타협 지점이 될 수 있었던 거죠. 저도 독일을 꽤 좋아해서 이 신혼부부가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경로, 구매할 품목들을 일러주었습니다. 이날 받은 선물은 결혼식 답례품이자 여행 가이드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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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댁께서는 일본 유명스포츠브랜드 디자이너이신 터라 해당 브랜드의 드라이핏 운동복 상의를 하사하셨습니다. 요즘 운동복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아주 반가운 선물이었어요. 스몰사이즈라 핏이 괜찮을까 걱정했습니다만 잘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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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그 답례품. 포장 하나도 허투루 안 하는 디자이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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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샀다는 메르시 팔찌입니다. 약봉지 재질의 봉투에 담겨져 있네요. 저는 프랑스에 갔어도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역시 아는 만큼 보이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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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해보니 요렇게 조신하게 묶인 팔찌가 있습니다. 저희집 고양이(도밍고, ♂, 5살 추정)가 먼저 만져 보겠다고 난리..


https://youtu.be/mnft-ewGbqQ
잘 못 묶겠어서 이 동영상을 참고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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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저한텐 안 어울리는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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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어하는 분에게 드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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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달라는 대로 드렸는데 왜 그렇게 언짢아 하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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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에 있는 털에 파묻혀 팔찌가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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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렇게 보니 잘 어울리는 군요. 메르시 팔찌는 도밍고가 갖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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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선물은 치약계의 에르메스, 마비스 치약입니다. 독일제 아요나(Ajona)를 사올 줄 알았더니 왠일인지 이태리제 치약을 사다 주셨네요. 프랑스 몽*약국에서 보고 사오셨답니다. 제가 이탈리아 여행을 갔을 때만 해도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다시 한 번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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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사 받은 맛은 아마렐리 리코리스(Amarelli Licorice). 무슨 맛인지 감도 안 잡히네요. 지금 쓰는 치약을 다 쓴 뒤 함 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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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은 이것. '무엇의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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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칼로 유명한 헨켈 社(ZWILLING J.A.HENCKELS)의 쇠비누입니다. 요리를 하다 손에 냄새개 배면 물을 묻혀서 이 비누(라 쓰고 쇠라 읽는다)를 손에 비누 묻히듯 문대면 냄새가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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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난 독일 여행 중에 하나 구입해 왔는데요, 가격도 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제품이라 독일 다녀오실 때 지인들 선물로 적절한 물건입니다. 이번에 받은 상품은 제가 쓰는 것보다 크고 비누 받침대도 함께 동봉돼 있네요. 저희 어머니께 드려야겠네요.








개인적으로 선물은 받는 즐거움보다 주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선물을 주고 싶은 호감형의 상대가 있다는 것 자체로 벌써 기분이 좋죠.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물건을 고르는 시간은 또 얼마나 설레고 행복합니까. 준비한 선물을 줄 때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 추후에 상대방이 내가 준 선물을 잘 사용할 때 그것을 보는 기쁨까지...
제 주변인들에게 주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어서 저도 덩달아 행복했던(실은 받아서 기분 좋았던 거겠죠ㅋㅋㅋㅋ) 선물 수령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재정적 여력이 되는 선에서 주변인들이 꼭 필요로 할 물건을 귀신같이 알아내 무심한듯 선물해 주어야겠습니다. 저도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서요.




여하튼 물질로 가득한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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