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역설(逆說) -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By @moont05/28/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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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 20일 미극 콜로라도 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끔찍한 총기 난사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세기말적 분위기와 맞물려 사건이 일어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던 사건이었습니다.

두 학생이 학교에 총을 들고 들어와 900여 발의 실탄을 난사하면서 13명을 살해하고 24명의 사람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습니다. 살해당한 13명 중 12명은 학생이었고, 1명은 교사였습니다.

이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한 학생이 충격과 슬픔을 억누르며 인터넷에 당시의 심정을 시로 몇 줄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글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어 많은 사람들이 한 두줄 씩 시를 덧붙여 이어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프 딕슨이라는 사람이 우리시대의 역설 이라는 제목으로 완성된 시로 편집하였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긴 내용이 아니었지만 세월이 갈수록 사람들에 의해 그 내용이 덧붙여졌다고 합니다.

문명의 발달과 소득의 향상이 인간의 행복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세상이 살기 좋아질수록 인간의 영혼은 더 황폐해 진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줍니다. 공감되는 부분만 여러분과 나눠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시인이 되어 한 두줄 더 이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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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 -우리 시대의 역설 - 제프 딕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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