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By @moont07/9/2018kr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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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오가는 번화한 거리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뒷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집안에서 항상 마주치는 얼굴인데, 발걸음 소리만으로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친숙한 가족이건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가족의 뒷 모습은 반가움에 앞서 왜 그리도 낯 설고 또 쓸쓸하고 서글픕니까?

그 이유를 프랑스의 작가 미셀 트루니는 그의 책 뒷모습에서 밝힙니다.
뒤쪽이 진실 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자신의 얼굴로 표정을 짓고 손짓을 하고 몸짓과 발걸음으로 자신을 표현하지만 그것은 겉모습에 불과하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뒷모습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그래서 뒷모습은 인간의 진실을 웅변적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분명 사람에게는 앞 모습 못지 않은 뒷 모습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너무 앞 모습에만 치중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한때 자신이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는 말을 좋아했었습니다.

부랴부랴 시간에 쫓겨 출근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
무거운 가방을 등에 지고 등교하는 아이의 뒷모습,
싱크대에 매달려 설거지 하는 아내의 뒷모습.

모두가 살갑고 눈물나는 정경입니다.

이른 새벽 두런두런 엎드려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또 어떻습니까?

우리의 앞모습은 치장하고 고치고 감춘 모습이라면 뒷모습은 주어진 그대로 생겨난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인격이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하는 그 사람의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뒷모습을 단장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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