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백 스물네번째 이야기] 보이는 마음

By @mindwindow3/13/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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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마음

봄이 오니 몸은 나른하고
아침에 눈뜨기가 싫어집니다
아침이 아니라 또 밤이였으면 하고 잠자리에서 최대한 뒹굴다가 출근길 바빠 서두릅니다.

35년 사명감 없는 직장생활
승진하지 못하고
어느순간 승진을 포기한 채
월급날만 바라보며 출근을 합니다

이제 몇년 남지 않은 정년퇴직을 바라보며 새로이 배치된 자리에 앉으니 밀려있는 업무량에 눈도 아프고 기운도 빠집니다.

돋보기가 없어 실수를 하고
챙겨둔 서류 어디다 두었는지 헤메고
말은 김치찌게 생각은 된장찌게를 합니다.

훌훌 털고 이 자리 떠나고 싶다고
커피잔에 비친 내 마음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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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연못 얼음속에서 견디어 낸 비단잉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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