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남의 보상에 기꺼이 기뻐해 줄 수 있느냐"

By @milanoo1/28/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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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처음 알았을때는 정말 신선하고 놀라웠다. 좋은 글을 남기는 사람이 보상을 얻어가는 구조라니.. 좋은 글이 모이고 또 그것이 사람들을 모으고 반복되는 선순환이라..
하지만 이렇게 보기 좋은 선순환에는 숨겨진 작은 가정이 하나 있는 것 같다. 그 가정은 *"남의 보상에 기꺼이 기뻐해 줄 수 있냐"*이다.

글을 잘 쓰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많은 이들이 스팀잇에 몰려들 것이다. 하지만 trending에 올라오며 살아남는 이들은 훌륭한 글을 쓰고 있는 창작자이거나 이미 많은 follower를 가진 소수의 인원일 것이다. 결국 남은 대부분의 인원들은 그들이 가져가는 수익을 직접 두 눈을 뜨고 지켜보게 된다.

여기가 기존 소셜미디어와의 큰 차이점이 생기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소셜미디어는 5% 능동적인 참여자와 95%의 수동적인 참여자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인 수동적인 참여자들이 소수의 직접적인 참여자를 서포트하는 광고를 봐줌으로써 능동적인 참여자가 해당 소셜미디어가 인기를 끌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 제작의 유인을 갖는다. 하지만 95%의 수동적 참여자는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는 이상 소수의 인원이 가져가는 보상의 구체성에 대해 알기 어렵고 구조의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스팀잇은 이와 다르게 내가 직접 눌러주는 보팅에 의해 글쓴이의보상에 기여하게되고 실제 바로 그 구체적인 액수까지 파악하게 된다. 어쩌면 이 부분이 수동적 참여자에게 이 미디어를 계속 이용할 유인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옛 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실제로도 많은 뉴비들이 쉽게 왔다가 자신에게 들어오는 보상과 고래들이 받아가는 보상을 비교하며 그만두게 되었다고 들었다.

이런 순환이 반복되게 된다면 95%의 눈팅족은 존재하지 않는 5%의 창작자들만 남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다. 마치 저스티스 리그처럼

스팀잇에서는 능력만 있다면 적당한 보상을 가져갈 수 있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 소재를 갖고 있는 자가 꾸준히 글을 쓰면 인기를 끌 수 밖에없는 아주 공정한 구조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공정할 지도 모르는 구조에 의해 스팀잇이 대중화에는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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