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이별(離別)
그대의 향기가 묻어있는
이불을 털어내며
심장에 스며들어 있는
그대를 털어내 본다.
책상 위에 꼽혀 있는
둘만의 사진을 걷어내며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도 걷어내 본다.
깔깔대며 함께 이름을 지었던 화분,
그 화분이 시들어가는 만큼
그대에게 남아 있던 내 마음도
시들어 가기를.
진하게 흘린 눈물에 헐어버린 눈가,
두 눈가가 아물어가는만큼
저려오는 내 심장도
점차 아물어 가기를.
그래,
그렇게 점점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From. @limito
이별에는 시간이 약이라지만,
어떤 이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아파오기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