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가게] #15. 이별(離別)

By @limito2/19/2019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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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별(離別)


그대의 향기가 묻어있는
이불을 털어내며
심장에 스며들어 있는
그대를 털어내 본다.

책상 위에 꼽혀 있는
둘만의 사진을 걷어내며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도 걷어내 본다.

깔깔대며 함께 이름을 지었던 화분,
그 화분이 시들어가는 만큼
그대에게 남아 있던 내 마음도
시들어 가기를.

진하게 흘린 눈물에 헐어버린 눈가,
두 눈가가 아물어가는만큼
저려오는 내 심장도
점차 아물어 가기를.

그래,
그렇게 점점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From. @limito


이별에는 시간이 약이라지만,
어떤 이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아파오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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