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 덧글에 100% 보팅 해드려요~

생일도 아닌데 무슨 케이크냐고 묻는 네게.
어차피 우리에겐 매일이 기념일이 아니냐고 되물었지.
그러자 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보조개를 보이며 웃었어.
장난스럽게 시작했지만 오늘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
너는 우리 앞에 있는 이 새하얀 케이크를 닮았지.
때 묻지 않고, 세상 모든 것을 궁금해 하는 순수한 사람.
너와 있을 때면 가끔 내가 너무 먼지가 잔뜩 묻은 사람이 된 거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너에게는 하얀 색이 어울려.
아무런 얼룩이 묻지 않고 살짝 스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그러니 네게 가장 잘 어울리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평생 내 곁에 남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