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nterview] 창작자에게 스팀잇이란 @leesol x @layra2kr

By @layra2kr6/16/2018kr

@leesol X @layra2kr

2018. 5. 8. TUE at Gwanghwa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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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나이는 30대. 현재 34개월 딸, 16개월 아들 키우고 있음. 전업 직장 다니다, 육아 도와줄 사람이 마땅치 않아 출산 후 일 그만둠. 그러니까 ‘경단녀’.”

-그림은 언제부터 시작?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음. 그냥 취미. 웹툰 그리기 시작한 지 4년쯤 됐음.”

-그게 말이 됨?
“요즘 (그림 그리는) 디바이스·프로그램이 너무 좋음. 종이에 그리는 것과 달리 선을 그었다가 지웠다가를 무한대로 반복할 수 있음. 대충 원을 그리면 동그랗게 바꿔주기도 함. 과거 개인의 능력치가 100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50 정도로도 가능함.”

-누구나 할 수 있다?
“물론. 자신만의 이야기(콘텐츠)가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연습하면 웹툰 그리기 가능함. 자신이 찍은 사진을 흐리게 설정해둔 뒤 그 위에 선을 그어가며 연습하기를 추천함. 인물 연습? 나는아이 사진 찍은 걸로 연습했음.”


_“집에서 아기만 돌보고 있자니 심하게 우울했음. 스티미언들이 댓글 달아주는 게 많은 힘이 됐음. 조금씩 보상이 쌓이는 것도 좋았고.”_

-스팀잇 전 활동 경력 있다면.
“남편이 글을 쓰고(남편 취미가 글쓰기), 내가 그림을 그려서 다음 스토리볼, 빅 이슈 등에 연재 해봤음. 서울 시내 여행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출판사에서 연락 올 줄 알았음. 그런데 연락 없더라. 동기 부여가 별로 안 됨. 그러다 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에 과학웹툰을 연재하게 됨. 그때 창작자에게 원고료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음(과학웹툰은 3년 꾸준히 연재해 단행본 ‘아날로그 사이언스’로 펴냄).”

-어쩌다 스팀잇에 입성?
“2017년 2월께 남편이 이더리움에 관심 가짐. 이더리움 자료 찾다가 스팀잇 발견. ‘여기 글 올리면 돈 준대!’ 하더라. 그래서 둘째아이 생후 100일 된 2017년 5월부터 스팀잇 시작.”

-갓난아이 엄마가 스팀잇을?
“집에서 아기만 돌보고 있자니 심하게 우울했음. 그걸 극복하자는 마음에서. 스티미언들이 댓글 달아주는 게 많은 힘이 됐음. 조금씩 보상이 쌓이는 것도 좋았고.”

-처음부터 보상 많이 받음?
“노노. 첫 가입인사 글은 반응 좋았는데, 이후 이탈리아 여행기 연재는 포스팅당 2,3스팀달러 정도. 작업하면서 마신 커피 한 잔 값도 되지 않음.”

-돌파구를 어떻게 찾음?
“스티미언들은 암호화폐에 관심 많음.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공감할 만한 그림을 그리자! 하고, ‘존버만이 살 길이다’ 캐리커처를 그려봄. 그걸 많은 분들이 좋아해줬음. 그걸 계기로 블록체인 웹툰을 그리기 시작. 블록체인 웹툰을 보고 고팍스가 연락해옴(조만간 고팍스와 함께 블록체인 웹툰을 출간할 예정). 또 ‘샌드박스’(@sndbox) 등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에 발탁되면서 팔로워가 많이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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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은 누구나 출간할 수 있는 세상임.
“누구나 출간할 수는 있으나 수익이 별로 없음. 책 내기 전에 스팀잇에 연재할 것을 추천함. 독자(스티미언)에게 인정도 받고, 금전적 보상도 얻고. 스팀잇의 보상은 인기 작가가 돼야 받을 수 있는 ‘선인세’에 해당한다고 생각함. 스팀잇은 창작자에게 천국임.”

-천국?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까. 또 그걸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무명(無名)인 내게 커피 한 잔 값은 창작을 시작할 충분한 동기가 돼주었음. 그동안 아무도 내게 커피 한 잔 값 주며 그림 그려달라고 한 적 없었으니까.”

-스팀잇 활동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거라고 봄?
“아직 거기까진 모르겠음. 그보다는 창작 활동으로 가치를 창출해냈음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

-스팀잇은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보상이 적어지는 구조임.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스팀의 가치가 올라갈 것임. 스팀잇에 글(창작물)을 올림으로써 스팀에 투자하는 셈.”


_"스티미언들이 나를 알아주기까지 두세 달은 걸린다는 것을 각오하라. 스팀잇을 ‘창작물 저장소’로 여겨라. 보상? 우선은 커피값보다 적더라도 만족하라."_

  

-처음 스팀잇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우선 이지스팀잇(@easysteemit)을 다 읽어라. 그리고 스티미언들이 나를 알아주기까지 두세 달은 걸린다는 것을 각오하라. 상호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즐겨라. 전문 창작자가 되고자 한다면 스팀잇을 ‘창작물 저장소’로 여겨라. 보상? 우선은 커피값 정도에(설령 그보다 적더라도) 만족하라. 또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음. 그러한 프로그램 활용을 고민할 필요가 있음.”

-‘지갑’에 대해서도 한 말씀.
“처음부터 생활비 벌겠다고 나서면 금방 지침. 가끔 ‘스팀잇으로 월(月) 얼마를 벌겠다’는 말도 눈에 띄던데, 경계해야 할 생각. 스팀잇에서 자꾸 금액만 쳐다보면 상대적 박탈감만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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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기자입니다.
지난 5월, @leesol 님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기사에는 그 일부만 써가지고 아쉬웠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스팀잇 게재용으로 재정리해봤어요.
스팀 가격, 곧 있을 스팀잇의 변화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은 요즘인데요, 이왕 시작한 일, 초심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화창한 주말, 빛나는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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