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pe 로 검색했더니 나온 이미지 🌈

냉소적으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뭐든 쉽게 오면 쉽게 간다'고 생각하며 산다. 영어노래 제목에도 있지 않나. 'Easy come Easy go'. 쉽게 얻은 것들은 대부분 댓가가 있거나 뒤늦게 문제를 안고올 수도 있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실제로도 그랬다. 좋은건 원래 쉽게 얻기 힘든거라고 그렇게 마음먹어두면 좋은일이 생겼을 때에 흥은 부족해도, 안좋은 일이 생겼을때에는 무덤덤하게 대할 수 있다.
너무 쉽게 얻으려 했던것은 아닌지...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봤고,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된걸로 충분하다. 1년 동안 200개 넘는 글을 작성했고 책도 내봤다.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던 것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 참 게으른 사람이고 올해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꾸준히 쓸 수 있게 됐음에 그걸로 충분하다고...위로해본다. 마음먹고 살아가다보면 뭐 언젠가 세상이 보너스 한 번 주지 않겠나.
그리고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올해의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 인생사춘기라고 할만큼 심적으로 방황을 많이 한 해였는데, 글로 기록하며 나와의 대화를 나누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고 있음에 감사한다. 마음이 힘들 때 글을 쓰는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마 앞으로도 마음이 힘들면 속으로 앓다가 글로 적어낼 것이다. 가끔씩 찾아드는 우울을 창작에 이용하기로 했다. 어쩌면 그 우울의 세포가 신의 선물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떠날거였으면 진작 떠났을것이다. 조금 더 가봐도 좋을 것이다. 작은 스타트업에 초기멤버로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조금 위로가 될지도...초기멤버에겐 리스크가 늘 있는법이니까. 밥벌이말고 취미정도는 리스크가 있어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법륜스님의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데, 가장 큰 메시지는 '대가를 바라는 것, 기대를 갖는 것이 모든 불행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주든 주고싶은만큼, 대신 대가를 바라지 않을 만큼만 내어주기로 했다. 선물이든 마음이든 보팅이든. 다른 사람들도 나에게 그렇게 대해주면 좋겠다.

잠이 오지 않아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도 여기에 글을 적는것으로 허망한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위로를 전해주고 싶었다. 뉴비분들이 혹시 이 글을 본다면 무리하지 말고 자투리 시간을 조금씩 투자하시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어깨에 힘을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시라고...그렇게 말해드리고 싶다. 본업이 아니라면 그런 마음으로 하는게 즐겁게 오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인 것 같다.
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겠다. 내일도 가능성이라는 씨앗을 흩뿌려놓고 열심히 물을 줄 것이다. 몇개는 썩을수도 있고 정성을 들여도 단지 몇 개의 싹이 날지도 모른다. 그래도 해봐야하지 않을까. 뿌려보지도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테니까.
새벽에 쓴 글은 오글오글한 법이고...
다음날 보면 필히 지우고 싶어지므로
내일은 느즈막히 일어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