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By @ksc2/25/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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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sc입니다.

오늘은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티밋을 하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또 계속해서 스티밋을 하게 해주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전 전자의 경우 보상, 후자의 경우 관심(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소통을 위해서는 다른 sns를 이용하는게 더 빠를거라 생각하지만 보상체계가 많은 사람들을 스티밋에 머물게 만들죠.
저 또한 여러분들의 관심을 받고 다음 글을 쓸 힘을 얻고 있습니다ㅎㅎ


이전에 친구 몇몇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댓글 많이 달리면 일일이 답글 다는거 힘들지 않아?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시는 관심인데 그걸 힘들어하면 되겠냐ㅎㅎ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댓글 한두개에 정말 고마워하실텐데, 많은 댓글에 부담을 느낀다거나 하는 건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저의 스티밋 활동은 우선적으로 제 글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달고, 글을 작성한 뒤 여러 글들에 보팅을 하는 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느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달린 댓글 하나하나에 다 나름대로 정성을 드려 답글을 달아드렸습니다.
물론 많은 답글을 남기다 보니 성의없어 보이는 글도 있기야 할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제가 반성하고자 하는 일은 이렇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제 컴퓨터 사용 제한시간은 한번에 한시간입니다.
평일은 사실상 한 번 사용이 가능해서 한시간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근 1주간 달린 댓글 평균 수가 25~30개인데, 이 댓글들에 답글을 남기니 15분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다행히 글 쓰고 보팅까지 끝내니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 금요일에 스티밋에 접속하고 제 블로그에 들어가 본 뒤 처음으로 한숨을 쉬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우선 모두에게 성의있는 답글을 다는 것이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솔직하게 욕하셔도 됩니다. 정말 배부른 소리죠.

그렇게 이틀동안 약간의 의무감으로 답글을 남긴 뒤, 주말에 다시 스티밋에 접속하였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여서 그랬을까요, 새삼 스스로가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이렇게 제 글을 봐 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글을 쓰면서 재미도 보람도 느끼는 것인데, 너무도 염치없는 생각이었죠.

최근에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조금은 나아졌다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습니다.

앞으로는 글을 못남기는 한이 있더라도, 댓글 하나하나에 더 열심히 답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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