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가 '존버'를 하는 이유, 심리회계 이론을 중심으로

By @junheecho912/4/2018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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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존버만이 답이다'를 외치는 친구, 선/후배들이 무수히 많다. 코인에 대한 논의가 오갈 때마다, 결국 차트가 '우상향'으로 흐를 것이란 굳은 믿음과 더불어, 손절은 절대 할 수는 없다는 심리가 깔려있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느꼈다. 그러던 중, 2030 세대가 존버를 하는 이유는 나름의 정형화된 개념으로 설명하는 글에 꽤나 공감하게 되었다.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심리회계(Mental accounting)'라는 개념은,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개발한 이론이다. 인간은 이득과 손실을 서로 다른 계정에 두고 각각 따로 두고 계산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든다면, A사에서 휴대폰을 100달러에 살 수 있고, 5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B사에서 5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고 가정해본다. 다음으로, C사에서 노트북을 1000달러에 살 수 있고, 5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D사에서 노트북을 95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때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까?

행동경제학자인 트버스키와 카너먼(A. Tversky and D. Kahneman)에 따르면, 휴대폰의 경우 5블록을 걸어서 B사에서 50달러에 구매하지만, 노트북의 경우 C사에서 1000달러를 구매할 것이란 응답자가 많았다고 한다. 두 사례의 경우 동일하게 50달러를 절약할 수 있지만, '틀짜기 효과'로 인해 서로 다른 심리적인 회계장부에 기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휴대폰 구매 시 50달러를 상대적으로 더 큰 이익으로 여긴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론을 가상화폐 시장에 적용하면, 2030세대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아직은 손실이 아니라는 기대심리를 갖기에 투자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시장 또한 등락을 반복하는데 등락폭은 훨씬 크며,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기에 투자를 지속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선택과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싶은 욕구도 깔려 있다고 한다. 결국 지금까지의 투자금액은 '매몰비용'이지만,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 또한 내재되어 있다.

2030 세대가 존버를 하는 이유는 정말 수도 없이 다양하겠지만, '심리 회계' 이론은 이를 직간접적으로 잘 설명해주는 이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측불허인 가상화폐 싲아의 미래가 어떠한 행보를 이룰지 흥미로우면서도, 가상화폐 시장을 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엿보는 노력과 작업 또한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존버만이 답이다'는, 2030 세대가 꼭 쥐고 나아갈 열쇠일까, 아닐까?

출처: [뒤끝뉴스] 가상화폐 폭락 현실 부정하는 이유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1&cid=1074429&iid=3038308&oid=469&aid=0000275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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