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어느날

By @jsj12155/3/2018kr

살다가 어느날은
누군가의 비보를 전해 듣습니다

주변의 죽음은
때때로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습니다
죽음 이후에 그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자연의 한조각 일 것 입니다

하니 '그무엇'의 존재여부를 떠나 죽음은 또다른 시작이라 마냥 슬퍼 할 일 만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빈자리의 그리움은
시지프스 신화처럼 밀어내도
밀어내도 다시 굴러 내려옵니다
아마도 아득한 기억의 편린들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그 순간이 오면 생명들은 철저하게 혼자 그 길을 가더이다
누구나 늘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우리의 유일한 운명이자 담담히 떠나 보내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은 죽음앞에서
그에 대비되게 '삶'을 떠 올려 봅니다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생명의 속성이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때문이 아닐련지요
하지만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생명은 무한한 생명을 갖지 못하나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삶을 꼭 아름다운 그림으로 수 놓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어느 스님의 말씀처럼 그냥 사는거지요

모양이야 장미가 아름답지만
꽃 피우는게 일인 콩꽃 팥꽃의 삶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열매를 맺기 때문일 것입니다

활활 태우고 때가되면 아쉬움 없이 떨어져야 하는데 미지근하게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냥 사는거니까
그런걸까요?

사랑이 있어 열정적 이었고, 열정이 있었으니 평온 했습니다 그때는...!

지금 이순간도 여전히 후회 없이 사랑하고 감사하라고 마음으로 되네이지만 늘 그렇듯 부족합니다

이왕 온것
재미 있게 놀다 가야지 싶습니다

내일은 모르는 일 이 아닙니까? 인어공주의 전설 처럼 사랑하지 않으면 모두 거품이 되고 말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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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 Furtiva Lagrima
남 몰래 흐르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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