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담을 쌓는 곳에 나무람이 있다면
그 담 위에 걸터앉아
산영을 등받이 삼아야 하니
모난 돌멩이와
무딘 돌멩이의
그 사이에서
그저 부대끼는 삶이
공존하기를 소망할 뿐
산영에 뛰어드는 영토는
언제나 그랬듯
서글피 울어야만 하기에

이경원
담을 쌓는 곳에 나무람이 있다면
그 담 위에 걸터앉아
산영을 등받이 삼아야 하니
모난 돌멩이와
무딘 돌멩이의
그 사이에서
그저 부대끼는 삶이
공존하기를 소망할 뿐
산영에 뛰어드는 영토는
언제나 그랬듯
서글피 울어야만 하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