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디버드 : 어설프지만 사랑스러운 시절

By @janglory5/23/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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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nglory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봤던 영화를 소개하려고 해요.

영화 레이디버드는 여러 작품상을 탄 작품이지만, 처음에는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딱 보기에도 질풍노도 시기를 겪고 있을 빨간머리 여주인공이 스스로를 레이디버드라고 소개하는 영화 줄거리 소개 때문인지, 기존 성장영화와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랬다가 영화가 지겨워졌다 는 제목의 에디터 칼럼을 보고 관심이 생겼죠. 최근 영화관에 불어닥친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 광풍에 대해서 글쓴이와 비슷한 심정이었거든요.

영화는 솔직하게 유쾌하고, 솜사탕처럼 감상적이고, 오랜 기억을 두드리고, 주책맞게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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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크라멘토가 정확히 어떤 도시인줄은 모르겠어요. 캘리포니아 주의 주도라는데, 주인공 레이디버드에게는 따분하고 한적힌 시골동네로 느껴지기에 충분한 곳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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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버드는 뉴욕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서 고향동네를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엄마는 집안사정을 들먹이며 극구 말립니다. 그럴수록 오기가 나서 온갖 노력을 하는 그녀를 중심으로 종횡무진 전개되는 이야기는 예상보다 굉장히 몰입감이 높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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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은 허무맹랑할 정도로 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질게 나쁘지도 않아요. 특히 레이디버드와 그녀의 어머니와의 관계가 그렇죠. 서로 심한 말을 해가며 화를 내다가도 예쁜 옷에 정신이 팔리고, 또 서로를 비난하다가 감싸주고, 현실 모녀느낌을 잘 살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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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 저자처럼 저도 주책맞게 울면서 영화를 봤어요. 절대 엄청 슬프거나 작정하고 눈물 쏙 빼는 영화는 아니예요. 다만 레이디버드라는 필명처럼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은, 화려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레이디버드가 복잡하고, 때로는 우울하고, 궁상맞고, 비굴하기를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 소소한 현실의 사건에 처하는 장면을 보면, 나도 저 때 저랬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하더라구요. 어떤 장면들 때문이었는지 언급하기엔 스포가 될테니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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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점 만점에 4점의 별점을 주고 싶어요. 사춘기 자녀가 있으신 스티미언 분들이 함께 본다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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