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u 인쿠
어렸을 때는 말이야
마음이 늘먼저였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몸이 먼저 따랐고
감정도 숨김이 없었지
그림도 마음이 떠오르는 대로 이것저것 그리며 행복했었어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가 마음을 지배하게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머리로 이것저것 재다가 체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그림을 그릴 때도 종종 의식을 하게되고
나중엔 내가 뭘 그리고 싶었는지 잊어버리게되
바다속 깊은 우주처럼 상상으로 가득했던 세상이 이젠 째깍 째깍 시간을 재며 눈으로만 의식하고 있어
'어린 왕자'책을 다시 꺼내 읽으면서
내가 너무 어른인 척하려 했구나 싶었어
이제라도 하나 둘씩 마음이 머리를 거처가지 않도록 노력해보려해
잊고 있던 동심을 꺼내는 건 쉽지 않겠지만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그 과정은 너무 행복할것 같아,그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