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버스인데

By @imyss.you1/22/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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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에 앉은 남자의 뒷통수가 뒤로 젖혀져서
머리카락이 제 핸드폰에 닿을 것 같아요.
입을 벌리고 크엉크엉 코를 골고 있어요.
이 사람도 많이 피곤했나봐요..

하긴 이 시간에 귀가라니
뭘했든 피곤했을 것 같아요.
보고 있자니 제가 다 아프구요.
괜한 동질감에 마음이 짠해요.

오늘은 머리도 하고 멋도 내봤는데
그래봤자 현실은 핵야근 후 막차행~
아하하.

아까 잠시 비가 오는 듯 하더니
공기가 차가워진 것 같네요.
미세먼지 걷혀서 상쾌한데
추위 생각하면 걱정도 돼요ㅠㅠ
더위추위 둘다 잘 타는 체질이라..
하나만 하면 안될까요. ㅎ..
내일은 아침에 핫팩 두 개 챙길거에요.

아, 방금 앞 사람의 팔이 의자 밖으로
힘없이 떨어졌어요ㅠㅠ
애도...

힘내세요 청년! 힘내자 아밋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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