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일러스트입니다.
일러스트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하면서 그림조차 없이 영양가 없는 글을 올리기 민망하여 미루고만 있다가 그냥 요즘의 기분을 쓱쓱 그려서 올립니다.
요즘 저는 아무것도 하고있지 않습니다.
게임도 안하고 그림도 그리지않고 3D 공부도 중단했습니다.
스팀잇에도 들어오지 않고 즐겨보던 웹툰들도 안보고 있습니다.
대신 최근에는 삶을 조금 정리하는 느낌으로 틈틈이 방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느린 속도라 언제 끝날진 모르겠지만요.. 조금만 두꺼운 책을 들어도 손목 통증이 심해져서 빠른 정리가 불가능합니다ㅠ 조금 치우다 쉬고 밀어놓고 자고 다음날 또 조금 치우다 쉬고 반복중입니다.
차라리 돈 좀 들여서 정리업체를 불러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요즘 정리업체들이 참 다양하더군요)
청소라기보단 제 과거를 정리하고 미련을 완전히 접고 마무리 짓는 의식같은 느낌으로 하고있기때문에 힘들어도 제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대문 그림을 그리기 위해 꾸준히 선을 그려보고 칠을 해봤는데
마음이 우중충하니 밝은 그림이 그려지질 않습니다.
그려드릴 분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그 분도 마지막 접속으로 부터 꽤 오랜 시간 들어오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이미 늦어버린 약속이지만 약속은 약속이기때문에 완성하기는 할 것 입니다.
저는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싶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 하나의 마음조차 감당이 어렵다보니
밝게 웃고있는 그림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하고 소통하는 것도 힘겹습니다.
즐거울 때는 하루만에도 그릴 수 있던 그림이
그렇지 않을 때는 한달이 다 되도록 이렇게나 힘들다니 참 신기합니다.
스팀 시세탓인지 스팀잇 분위기도 어쩐지 전같지 않은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떠난 것 같습니다.
저는 비록 이런 글을 쓰고있지만 빨리 시세가 회복되어 다시 활기찬 스팀잇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