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좋아 더 가슴이 시린 하루 였던거 같아요.
지난 토요일 침묵 집회에 참여는 했지만 당일이 되니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광화문에 다시 발걸음을 했어요.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메모를 남기는 곳에 줄이 길었지만 잠시 기다렸다 메모도 남기고
(아이 여럿이 함께여서 인지 어디 미디어학과 학생이 메모하는 사진을 찍겠다 해서 아이들 의사 확인하고 사진도 찍었네요)
그렇게 잠시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옆 교보에 들려 따라 다닌다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책 선물도 한권씩 해서인지 마냥 즐겁습니다.
광화문 가면 코스로 들리는 동경우동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새로 산 책에 푹 빠진 아이들....
식사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학교 친구도 만났어요.
그 집도 추모하고 교보에서 책 한권 사서 식사하러 가는 길...
같은 맘이라 괜히 울컥....
세월호 아이들이 이렇게나 아픈건
내 가족 지인은 아니지만
내가 내 가족이 당사자가 될 수도 있었으며
구조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정부의 방해로 구조하지 못했고
그 정부에서는 누가 죽어도
어떤 사고가 나도
희망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기억한다고 뭐 달라지겠냐가 아니라
나부터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는 사람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바래봅니다.